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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뚫은 ‘정’ … 강호들 연파하고 황제와 붙었다

정현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상위 랭커들을 연파했다. 전부 2-0 완승이었다. 그리고 8강전에서 꿈에 그리던 나달(왼쪽)과 격돌했다. [사진 라코스테, AP=뉴시스]

정현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상위 랭커들을 연파했다. 전부 2-0 완승이었다. 그리고 8강전에서 꿈에 그리던 나달(왼쪽)과 격돌했다. [사진 라코스테, AP=뉴시스]

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이 힘차게 뛰어올랐다. 세계 94위인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열린다.
 

정현, 바르셀로나 오픈 테니스 돌풍
5경기 한 세트도 안 지고 완벽 8강
16강선 처음으로 세계 20위대 꺾어
정현 “나달과의 대결 꿈만 같아”

바르셀로나 오픈은 클레이(흙바닥)코트 대회다.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을 준비하는 톱랭커들이 참가해 경기력을 가다듬는 대회다. 프랑스 오픈 역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 랭킹이 낮은 정현은 예선을 치러 남들보다 2경기를 더 뛰었다. 그럼에도 8강전까지 예선 두 경기와 본선 세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였다.
 
특히 본선 1회전(64강전)에서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2위)를 물리친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73위)을 꺾었고, 2회전(32강전)에서는 30위권 선수(필리프 콜슈라이버·34·독일·31위), 16강전에서는 20위권 선수(알렉산더 즈베레프·20·독일·21위)를 연거푸 2-0으로 눌렀다. 정현이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8강전에서 만난 세계 5위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은 클레이코트 최강자다. 별명도 ‘클레이의 황제’다. 프랑스 오픈만 9차례 우승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나달을 만나 최고수의 플레이를 경험한 만큼 정현이 프랑스 오픈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은 8강전을 앞두고 “나달과의 대결은 정말 꿈만 같다. 어린 시절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 오픈에선 당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와 맞대결했다. 비록 졌지만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조코비치의 박수를 받았다.
 
정현은 19세이던 2015년 세계 랭킹이 51위까지 오르며 이형택 은퇴 후 간판선수가 없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0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투어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랭킹은 다시 146위까지 내려갔다. “실력에 비해 거품이 낀 선수”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정현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오픈 1회전 탈락 후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4개월간 그립부터 서브, 스트로크 등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손봤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는 2회전에 진출했지만 이후에도 투어 대회에서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결국 지난 3월 말 코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현재 윤용일 코치를 대신할 외국인 코치를 물색 중이다. 이번 바르셀로나 오픈은 부친인 정석진 전 삼일공고 감독, 김하늘 코치와 함께했다.
 
유진선 테니스 해설위원은 “정현이 이번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나달과의 맞대결은 정현이 세계 50위 이내, 더 나아가 10위 이내 선수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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