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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비는 왜 와요? “새가 울어서” 상상의 나래 펴는 대화

“엄마, 비는 왜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왜냐면』(안녕달 글·그림, 책읽는곰, 52쪽, 1만3000원)에서 아이와 엄마의 대화는 여느 평범한 모자처럼 시작된다.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인 세상을 보며 아이는 새는 왜 우는지, 왜 물고기는 계속 씻는지, 왜 등이 가려운데 긁지 않는지 묻고 또 묻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의 대답이다. 엄마는 “원래 그런거야”처럼 무성의하거나 “그런 건 묻는 게 아니야”라고 타박하는 대신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내뱉는다. 물고기가 새보고 더럽다고 놀렸다거나 등이 가려워서 계속 씻는 물고기는 효자손이 없어서라는 등 엉뚱한 대화들이 이어진다.
 
아이는 그 생각의 틈새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간다. 엄마의 대답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시키며 본인만의 대답을 찾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아이의 창의력 넘치는 해석에 이제는 엄마가 “왜?”라고 묻게 된다. 대화가 곧 놀이요 소통의 장이 되는 셈이다. 그러니 아이의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자. 당신은 생각할 거리만 던져주면 된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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