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북한군 25일 화력시위 '장군', 한ㆍ미 26일 통합 화력격멸 훈련 '멍군'

 
 26일 경기도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이 열렸다. 한ㆍ미 연합군 및 육ㆍ공군의 합동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사격 훈련이다. 통합화력격멸훈련은 1977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공지합동 화력시범’에서 참관하면서 시작된 뒤 지금까지 8차례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관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2017년 통합화력격멸훈련이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됐다. MLRS가 일제히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2017년 통합화력격멸훈련이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됐다. MLRS가 일제히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북한도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방사포 등 100문 이상의 포병 전력을 동원한 대규모 화력훈련을 실시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했다. 북한군이 동계훈련이 끝난 직후인 4월에 화력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ㆍ미 연합군사훈련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합화력격멸훈련에는 외신들이 대거 참관해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을 반영한 듯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 이경주 인턴기자]

26일 통합화력격멸훈련에는 외신들이 대거 참관해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을 반영한 듯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 이경주 인턴기자]

 
통합화력격멸훈련은 북한군의 불법 남침을 격퇴하고 반격 여건을 조성한 뒤, 반격 작전에 나서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반격 작전은 종심 공격과 초월 공격을 이어가 적을 격멸하는 훈련으로 이뤄졌다. 훈련에는 한ㆍ미 장병 2000명이 참가했고 25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전력화를 앞둔 무기도 등장해 성능을 시연했다. 훈련에 참가한 주한미군 대대장은 "연합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오늘밤 언제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F-15K 전폭기 3대가 적 미사일ㆍ포병 기지에 포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F-15K 전폭기 3대가 적 미사일ㆍ포병 기지에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훈련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북한군이 남침하자 한ㆍ미 연합군이 나서 북한군의 기세를 꺾는 것부터 시작됐다. 공격에 나선 북한군 장사정포 공격 지점은 자주포와 다련장 공격을 받고 초토화됐다. 대화력전의 핵심은 K-9 자주포였다. 155㎜ 주포에서 발사된 포탄은 최대 40㎞까지 날아가 정확하게 명중할 수 있다. 포탄을 자동으로 장전하는 장치를 갖춰 1분에 최대 6발까지 발사 가능한 명품무기다. 이어서 F-15K를 비롯한 전폭기가 날아와 MK-84 폭탄과 타우르스(TAURUS) 순항미사일로 미사일ㆍ장사정포 기지와 전쟁지도부를 타격했다.  
 
북한군의 기세를 꺾은 후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미군의 탱크 킬러 A-10 공격기와 육군 항공의 아파치ㆍ코브라 공격헬기가 근접항공지원에 나섰다. 북한군의 기계화부대화를 격멸하고 아군의 기동부대를 엄호했다. 아파치 헬기는 8㎞까지 날아가 전차를 파괴하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최대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지옥의 불’ 처럼 그 위력이 막강하다. 조종석 아래에 달린 30㎜ 기관포도 4㎞ 이내의 경장갑 차량을 관통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훈련에 나선 K2 전차가 공격 교두부를 마련했고 이어서 진격한 전차들이 목표지역으로 고속 기동하며 포를 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훈련에 나선 K2 전차가 공격 교두부를 마련했고 이어서 진격한 전차들이 목표지역으로 고속 기동하며 포를 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반격 작전은 단순하게 끝나지 않았다.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대공포가 적을 향해 불을 뿜으며 앞으로 나갔다. 한국의 K2 전차의 120㎜ 활강포는 연이어 포탄을 발사했다. 시속 70km 이상 달리는 고속 기동중에도 빠르고 정확한 공격이 가능하다. 자동장전장치를 갖췄고 표적에 대한 자동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적의 대전차 유도탄을 기만하거나 직접 파괴하는 ‘능동방호체계’도 탑재해 생존성도 높인 최고 성능의 전차다.
 
참가 전력을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군의 K2전차ㆍK21장갑차, 미군의 M1A2전차ㆍ브래들리 장갑차 등 90여대의 장비와 특공연대 장병 등 12개 부대가 참여했다. 한국군의 K9 자주포ㆍ130㎜ 다련장ㆍMLRS 등 100문이 동원됐다. 한국군의 코브라ㆍ아파치ㆍ수리온, 미군의 아파치 등 20여 대의 헬기도 참가했다. 한국군의 KF-16ㆍF-15K, 미군의 A-10 등 30여대의 항공기가 동원됐다.
 
 
장비견학에 나선 손정민(경기도 오산ㆍ8세) 어린이가 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조종석에 탑승해봤다. [사진 이경주 인턴기자]

장비견학에 나선 손정민(경기도 오산ㆍ8세) 어린이가 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조종석에 탑승해봤다. [사진 이경주 인턴기자]

 
이날 훈련에 일반 국민도 참관할 수 있었다. 훈련이 끝난 뒤 장비 견학도 가능했다. 군에서는 최신 전력화 장비와 전력화 예정 장비를 전시했다. 미군의 장비도 탑승해 볼 수 있었다.
 
박용한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이경주 인턴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