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시간 읽어주는' 3억 7000만원짜리 손목시계

‘째깍째깍’이 아니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테이블에 놓인 크리스털 잔을 은 나이프로 살짝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시계에서 난다. 시간을 읽어주는 시계, 쇼파드의 L.U.C 풀 스트라이크 얘기다. 2016년 11월에 출시한 L.U.C 풀 스트라이크를 알리기 위해 쇼파드의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59) 회장이 4월 25일 한국을 찾았다.  
4월 2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쇼파드의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을 만났다. [사진 쇼파드]

4월 2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쇼파드의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을 만났다. [사진 쇼파드]

슈펠레 회장은 “시간을 읽어주는, 미닛 리피터(minute-repeater)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쇼파드 자사 무브먼트 시계”라며 “6년간 쇼파드 장인들이 노력한 결과 한 제품에서만 무려 3개의 특허를 신청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담은 시계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슈펠레 회장 "특허 3개 받은 533개 부품, 아트 피스라 할만"
쇼파드 L.U.C 풀 스트라이크, 금속 아닌 크리스털로 만들어 청아한 소리

1996년 처음 출시한 L.U.C 컬렉션은 쇼파드에 있어 매우 특별하다. 쇼파드가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파드 창립자인 ‘루이-율리스-쇼파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풀 스트라이크는 L.U.C 컬렉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시계다. 
슈펠레 회장은 “의미가 깊은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며 “업계 최초로 금속이 아닌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공(gong)을 만들어 시·15분·분 단위로 맑고 청량한 소리로 시간을 읽어준다”고 설명했다. 본래 미닛-리피터 시계는 해상 시계로 개발됐다. 빛이 없어 시간을 볼 수 없을 때 소리로 알려주는 특별한 기능이다. 
L.U.C 풀 스트라이크 시계는 3억7000만 원대에 이른다. 20개 한정이다. 보통 미닛-리피터 시계가 억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라고 하지만 너무 비싼 것은 아닐까. 요즘 하이 주얼리 브랜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슈펠레 회장은 “530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 L.U.C 풀 스트라이크는 정교한 예술품과 같다”며 “쇼파드의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잘 만들어진 기계식 무브먼트에 디자인이 아름다워 알맞은 가격(affordabl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파드 L.U.C 풀 스트라이크. [사진 쇼파드]

쇼파드 L.U.C 풀 스트라이크. [사진 쇼파드]

슈펠레 회장은 쇼파드의 기술 혁신의 비결로 가족 경영을 꼽았다. 쇼파드는 1963년 이후로 슈펠레 가문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슈펠레 회장은 “쇼파드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가 중요한 브랜드가 아니다”며 “이런 시계를 스스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려면 장기 비전을 갖고 제품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