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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전주국제영화제서 뭐 볼까? 프로그래머 추천작 6

영화 보러 전주로 떠나자. 봄날의 영화 축제,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4월 27일~5월 6일, 이하 JIFF)를 즐길 시간이다. 올해의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영화 문화의 해방구를 만들어갈 JIFF의 의지가 가득 담긴 표현이다. 58개국 229편의 영화를 풍성하게 준비한 세 명의 프로그래머가 magazine M 독자들을 위해 추천작을 꼽아 보내왔다. 영화와 전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 가이드도 꼭 확인하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장병원 프로그래머 추천작  
1.코르니쉬 케네디
도미니크 카브레라 | 프랑스 | 90분 | 월드 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
프랑스 남동부, 부슈뒤론 주의 수도이자 항만도시인 마르세유 근처 케네디 계곡에서 스릴 가득한 다이빙을 즐기는 10대들. 마약수사관은 아이들이 무모한 행동을 하다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지 않도록 그들을 말린다. 인간의 심리·정치·감정 등 독특한 세계를 다채롭게 펼치고 있는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의 최신작이다.
 
추천 평 심해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청춘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어른들의 계율로 속박할 수 없는 10대의 자유의지가 영롱하게 빛난다.
 
2. 공원의 연인
다미앙 매니블 | 프랑스 | 70분 | 국제경쟁
소년과 소녀의 첫 데이트 장소는 공원이다. 처음엔 모든 게 서툴고 어색하지만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은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이어 해가 지고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다. ‘공원의 연인’은 프랑스 영화의 신성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연출작. 사랑의 시작과 끝을 시적 무드로 표현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추천 평 사랑의 탄생과 소멸에 관한 우화. 여름 햇살처럼 뜨겁다가 속절없이 냉랭해지는 감정의 파고를 황홀경의 이미지로 빚어낸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추천작 
1. 샘
황규일 | 한국 | 108분 | 한국경쟁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두상(최준영)은 첫사랑 샘(류선영)을 찾아 상경한다. 이후 그에게 급작스럽게 나타난 세 명의 여자. 두상은 그들 모두가 첫사랑 샘으로 보인다. 장애를 앓는 연인의 이야기를 재담으로 돌파하는 코미디영화. 단편 ‘나비는 지금 여기에 있었다’(2011) ‘야동인문학’(2016)을 연출한 황규일 감독의 장편 연출작이다.
 
추천 평 관계의 영속성을 역설적으로 희구하는 별난 코미디.
 
2. 금속활자의 비밀들
우광훈, 데이비드 레드맨 | 한국 | 102분 | 한국경쟁
캐나다인 데이비드 레드맨은 프랑스 유학 시절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책인 『직지』 에 대해 알게 된다. 그는 13세기 당시 세계 최고의 문자 문화를 이룩한 고려의 금속활자 기술이 원나라를 통해 유럽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찾아 유럽 5개국으로 떠난다. 외부인의 눈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에 얽힌 스토리를 역사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추천 평 펄펄 뛰는 생선처럼 살아 숨 쉬는 역사 다큐다.
 
이상용 프로그래머 추천작 
1. 매니페스토
줄리안 로즈벨트 | 호주, 독일 | 95분 | 시네마톨로지
20세기 아티스트와 사상가들이 예술에 관해 남긴 다양한 선언을 보여주는 영화. 1인 13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은 연구원·공장 노동자·앵커·교사·남자 노숙자 등을 연기하며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상황과 인물에 따라 각기 다른 억양과 화법을 선보이는 케이트 블란쳇을 보는 재미가 크다.
 
추천 평 예술미학 선언 퍼포먼스. 명징하고 힘이 넘친다.
 
2. 그 누구도 아닌
아르노 데 팔리에르 | 프랑스 | 111분 |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스펙트럼
네 명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 각기 다른 네 순간을 그린 영화. 비극으로 변한 숨바꼭질 게임에 사로잡힌 시골 출신 소녀, 가출과 사고로 점철된 청소년, 그리고 자신의 과거로부터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여인 등의 삶이 이어진다.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2013)을 연출한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의 작품이다.
 
추천 평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통해 바라본 모두의 인생 이야기. 연출 솜씨가 빛나는 작품.
 
<전주 돔에서 영화 보자!>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공간인 ‘전주 돔’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주 라운지’ 안에 지은 대형 TFS 텐트. 이곳에서 열리는 ‘전주 돔 상영’은 개막 다음날인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전주 돔 상영’의 첫 테이프는 프랑스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에두아르 바에르가 각본·연출·주연을 맡은 ‘파리의 밤이 열리면’이 끊는다. 29일에는 한국영화 ‘아수라’가 관객들을 만난다. 30일에는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오후 4시에는 그림자 애니메이션 ‘이반 차레비치와 공주’를, 오후 7시에는 캐나다의 민속 화가 모디 루이스의 전기를 다룬 영화 ‘내 사랑’을 상영한다. ‘내 사랑’은 전주 돔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아수라.

아수라.

5월 1일에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록밴드 라이바흐의 평양 공연 스토리를 담은 ‘리베라시옹 데이’를 상영한다. 영화가 끝난 뒤 라이바흐의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다. 2일에는 이병헌·강동원·김우빈 주연의 ‘마스터’가, 3일에는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로스트 인 파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4일에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수정곰상을 수상한 ‘리틀 하버’를 상영한다. 어린이날인 5일 2시에는 가족 관객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뚝딱뚝딱 대소동’을 무료로 상영하고, 저녁에는 고전동화로 널리 알려진 애니메이션 영화 ‘정글북’을 볼 수 있다.
 
이지영·김나현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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