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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와이파이 접속 장애…갤럭시S8의 '호된 신고식'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쓰다보면 몇 초 간격으로 연결이 끊깁니다. 설정도 바꿔봤는데 안 됩니다."
 

KT 5㎓ 대역 공유기, 갤럭시S8 비정상 인식
삼성전자, 25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 해결
방통위, '갤S8 유통시장 과열' 불법 보조금 실태 조사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8이 출시 직후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붉은 액정' 논란에 이어 이번엔 와이파이 접속 장애를 지적하는 소비자 불만이 뽐뿌·루리웹 등 온라인 정보기술(IT) 커뮤니티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전 예약으로 미리 갤럭시S8을 개통한 한 소비자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통사 와이파이를 썼을 땐 문제가 없었는데 유독 KT의 와이파이를 썼을 때만 접속 장애 현상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KT가 파악한 결과도 소비자들의 주장과 일치했다.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주로 2.4㎓와 5㎓ 주파수 대역을 와이파이 망으로 쓰는데 KT가 구축한 와이파이 중 5㎓ 대역에서만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무선랜 공유기에 있었다. KT 5㎓ 와이파이에 쓰이는 공유기의 무선랜 접속 장치(AP)가 갤럭시S8을 비정상 단말기로 인식해 자동으로 접속을 끊은 것이다. 갤럭시S8에는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는데 공유기 AP가 이 기능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접속 장애로 이어졌다.  
김춘곤 삼성전자 홍보실 부장은 "다른 업체에서 만든 공유기는 괜찮은데 특정 업체가 만든 공유기에서만 와이파이가 끊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갤럭시S8 자체에 결함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소비자 불만을 수렴해 KT, 그리고 공유기 제조사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갤럭시S8을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공유기 AP 기능을 개선할 때까지는 갤럭시S8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와이파이 장애를 없애기로 했다. KT의 5㎓ 와이파이를 쓸 때만 배터리 절약 기능을 꺼 공유기 AP와의 충돌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사전 예약 고객과 약속한 개통일을 지키지 못한 점도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사전 예약된 갤럭시S8은 18일부터 24일까지 개통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이 기간 동안 실제 개통한 예약 고객은 100만4000명 중 40여만 명에 불과했다. 지난 11일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개통일을 다음달 말까지로 늦추겠다고 발표한 뒤여서 불만은 더했다.  
염철진 삼성전자 홍보부장은 "미드나잇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등 일부 색상 제품에 고객이 몰리면서 이 제품들의 개통일을 이달 말로 늦췄다"며 "특정 색상 쏠림 현상은 예상하지 못해 해당 제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럭시S8 정식 출시에 맞춰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방통위는 신상 스마트폰 출시로 유통시장이 과열될 경우 불법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해 왔다. 특히 갤럭시S8 출시 이후 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에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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