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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끊어지는 말투 설득력 반감 … 안, 손짓·표정 아직도 어색

첫 토론의 학습효과 때문일까, 두 번째 TV토론에선 후보 모두 달라지긴 했다. 그러나 대본도 연출도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19일 ‘총량제’ 스탠딩 토론에서 후보별로 새 문제점이 드러났다. 5명의 후보가 난타전을 벌인 전날 TV토론에 대해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 최영미 나비스피치 원장이 20일 평가를 내놨다.
 

스피치 전문가, 화법·자세·의상 평가
평점 1위 유, 단정적 질문은 문제
2위 심, 가르치려는 화법 단점
홍, 말 길게 늘이는 만연체 고쳐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 TV토론 후 “웃음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2차 토론에서 그는 과한 웃음기를 걷어냈다. 김미경 원장은 “이번 토론에선 답변과 질문 내용에 따라 웃거나 진지한 표정을 지었는데 적절했다”면서도 “대화하듯 자연스럽지 않고 뚝뚝 끊어지게 말하는 것이 몰입도와 설득력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조에스더 대표는 “다른 후보의 질문에 답할 때 문 후보가 당황하며 정적이 이어지는 장면이 몇 번 반복됐다.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문 후보의 자세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강진주 소장은 “다른 후보를 쳐다볼 때 상체는 그대로 앞으로 하고 고개만 좌우로 돌렸는데 부자연스러웠다”고 지적했다.
 
1차 토론에서 경직된 표정과 자세, 말투가 문제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번엔 달라졌다. 강진주 소장은 “ ‘V’자 만세를 부르고 중간중간 농담도 던지는 등 훨씬 여유로워진 모습”이라고 했다. 하지만 강 소장은 “손짓과 표정이 풍부해졌지만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하게 보인다”며 “시선이 좌우로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영미 원장은 “안 후보는 대답할 때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발언 시작 때 결론을 분명히 밝히는 두괄식 화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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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스더 대표는 안 후보의 넥타이에 대해 “당을 상징하는 초록색이 아닌 밝은 연두색을 선택했는데 통일성을 좀 더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너무 밝은 빛깔은 얼굴색을 오히려 어둡게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4명의 전문가에게 후보별로 점수를 매겨 달라고 부탁했다. 토론 내용이 아닌 화법과 표정, 손짓, 자세, 의상 부분을 평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평균 4.1점(5점 만점)으로 유일하게 4점을 넘겼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7점을 받았다. 문재인 후보(2.8점), 안철수 후보(2.6점)가 뒤를 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6점을 받았다.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유 후보와 심 후보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상황에 따라 발언을 하는 순발력”(김미경 원장), “단문의 쉽고 분명한 표현 사용”(강진주 소장)이란 평가가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유 후보에 대해 조에스더 대표는 “‘모 아니면 도’ 식의 단정적인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최영미 원장은 “표정과 눈빛 변화가 여전히 약했다”며 “어깨를 움츠려 좁아 보이는데 어깨를 펴서 넓어 보이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심 후보에 대해 “상대 후보에게 질문한 후 일정 부분의 수긍이나 인정 없이 ‘그건 아니다’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식으로 답을 정해놓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가르치려는 듯한 날카로운 화법은 1차 TV토론 때보다 더 심해졌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와 관련해 강진주 소장은 “‘에’ 하며 말머리를 끄는 습관은 개선됐다”면서도 “좌우로 흔들리는 불안한 자세와 말을 길게 늘이는 만연체 화법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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