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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ㆍ신영자 “공소시효 지났다” … 신격호, 생년월일 기억 못 하는 등 30분 만에 재판 퇴정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롯데그룹 오너가 비리'와 관련 1차 공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롯데그룹 오너가 비리'와 관련 1차 공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97)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서미경ㆍ신영자 “문제될 줄 몰랐다”…
법정서 혐의 ‘전면 부인’
신격호 측 “평소 탈세가 아니라 절세 강조” 혐의 부인

신 총괄회장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들 3명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1차 공판에서 “신 총괄회장은 탈세하면 창피하다고 말해 왔다”면서 “롯데 임직원들에게도 ‘절세는 하라고 했지만 탈세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신 이사장과 서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롯데그룹 오너가 비리'와 관련 1차 공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롯데그룹 오너가 비리'와 관련 1차 공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법정에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휠체어를 밀고 모습을 드러냈다. 신 전 부회장은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구속된 신영자 이사장도 수의를 입고 출석해 롯데 총수일가는 피고인석에서 한 달 만에 재회했다.

신영자 이사장과 서미경씨 측 변호인은 “주주 명부에 명의개서(변경)가 이뤄진 날이 2006년 3월31일로 이때 주식 증여가 이뤄졌다”며 “이 사건은 2016년 9월 공소가 제기됐으므로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의 변호인은 “주식매매 계약이나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는 등 검찰이 주장하는 일련의 과정에 신 이사장은 관여하지 않았고,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이사를 소개하거나 관련 서류에 서명한 것이 전부”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씨의 변호인은 “서씨가 주식 증여와 관련해 세금 문제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처리됐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씨가 (주식 양도가 이뤄진) 2006년 당시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해서 롯데주식에 관해 증여세를 납부할 의무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여전히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재판 시작을 위해 이름과 생년월일 등 인적사항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변호인이 한국어와 일본어를 번갈아 사용하고 종이에 적어 설명해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자신이 법정에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재판부는 결국 신 총괄회장 변론을 분리해서 진행하기로 하고 30분 만에 퇴정을 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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