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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으로 '보수 정당', 노인으로 '국민의당' 겨냥한 文

호남에선 국민의당을 겨냥한 '노인 표심' 공략, 제주에선 보수 정당을 향한 '4.3' 공격.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내세운 유세 코드였다.
 

문재인, 18일 제주와 전주, 광주 지역서 유세
제주에선 '4.3사건' 홀대 내세워 보수 세력 공격
'노인 비하 악몽' 정동영 지역구선 노인 공약 발표
"저보고 노쇠했다 하지만 나이가 경륜이자 지혜"

첫날 640km를 이동하면서 강행군을 한 문 후보는 이날도 1300km의 유세동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제주(4.3평화공원·제주도의회·동문시장)를 방문한 뒤 전북 전주(전북대 구 정문·덕진노인복지회관), 광주광역시(충장로 입구)를 찾아갔다.
전북 전주의 전북대 구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 도중, 시민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 [정종훈 기자]

전북 전주의 전북대 구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 도중, 시민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는 문재인 민주당후보. [정종훈 기자]

 
전북 전주유세에서 문 후보는 노년층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국민의당을 조준했다. 문 후보는 "제가 올해 만 64세인데 어떤 정당(국민의당)에선 저보고 이제 노쇠했다, 노쇠한 후보다 그런 말도 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경륜이고 나이가 지혜이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전주의 덕진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선 '어르신을 위한 9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노인 공약에는 ^기초연금 월 30만원 ^치매 국가책임제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절반 경감 등이 담겼다.
 
문 후보는 "기초연금 제도나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전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된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기초연금과 장기요양보험은 전부 참여정부 때 만든 제도"라고 강조했다.
 
노인들에게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
노인복지관을 찾아 노인들 앞에서 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큰절을 하는 문재인 후보. [정종훈 기자]

노인복지관을 찾아 노인들 앞에서 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큰절을 하는 문재인 후보. [정종훈 기자]

 
문 후보가 노인 공약을 발표한 전주 덕진은 정동영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지역구다. 정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노인 폄훼' 발언으로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직을 중도 사퇴한 적이 있다.
 
앞서 문 후보는 첫 유세지인 제주에서 한라산 어귀의 4.3평화공원을 제일 먼저 방문했다. 공원 위령탑에서 참배를 마친 후엔 4.3 사건 유족들과 면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제주 지역의 소요 사태로 약 6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문 후보는 4.3 사건이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에서 외면받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4.3 사건에 대한 '푸대접'을 자유한국당 등 보수 세력 심판과 연결시킨 것이다.
 
제주 유세 도중 감귤로 된 목걸이를 선물받은 문재인 후보. [정종훈 기자]

제주 유세 도중 감귤로 된 목걸이를 선물받은 문재인 후보. [정종훈 기자]

문 후보는 유족들과의 면담에서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상당히 이뤄졌다. 2006년에는 노 대통령이 추념식에 직접 참석해 국가를 대표해서 공식적으로 사과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 일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중단됐고, 4.3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일들까지 공공연하게 있었다. 두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그간 4.3 사건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대선 후보 경선과 겹쳐 추념식에 불참했지만 당 대표 시절을 비롯해 거의 매년 4월 3일에 맞춰 제주를 방문했다.
 
문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4.3을 11차례나 언급했다. 그는 "내년 4월 3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도 했다.
 
  제주·전주·광주=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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