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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충청>호남’ 첫 대선…‘충청 승리=대선 승리’ 법칙 이어질까

‘누가 대선의 향배를 묻거든 충청을 주목하라.’
 

조선시대 이래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더 많은 첫 대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국 평균보다 충청권에서 더 박빙
14대 대선 이래 25년 이어지던 법칙 이어질지 주목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 지역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했다. 문민정부가 수립된 1992년 14대 대선의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대중ㆍ노무현ㆍ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은 충청권에서 모두 승리했다. 단순히 통틀어 이긴 게 아니라 대전ㆍ충남ㆍ충북(2012년 대선부터는 세종 포함) 등 세부 지역에서도 모두 상대를 제압했다.
 
충청권이 이런 대선 승부의 풍향계가 된 건 영남과 호남의 전통적인 대결 구도가 이어져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ㆍ호남 패권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만큼 충청권이 정치적 득실에 따라 승자를 골라왔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첫 대선 토론회에 모인 후보들 [중앙포토]

지난 13일 첫 대선 토론회에 모인 후보들 [중앙포토]

 
 
게다가 이번 대선은 조선시대 이래 호남보다 충청이 인구가 많은 상태로 치러지는 첫 대선이다. 지난 2013년 5월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충청권 인구(525만136명)가 호남권(524만9728명)을 앞섰고,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대선 선거인명부에서도 전체 유권자 4244만5604명 중에서도 충청권은 442만4974명(10.4%)으로 426만4150명(10%)인 호남권을 근소하게 앞섰다. 선관위는 27일 최종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그런 만큼 정치권에선 충청권의 민심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선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16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의 다자구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36.5%, 안 후보는 37.3%였다. 전체 지역에선 문 후보가 38.5%, 안 후보가 37.3%였다. 전체 지역만큼 충청권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른 조사에서도 충청권에서의 이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15일 조선일보-칸타코리아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32.6%, 안 후보는 36.8%였다. 지난 11~13일 한국갤럽 조사 역시 마찬가지로 문 후보(39%)와 안 후보(42%)가 살얼음판 승부를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비록 여론조사 사례수는 적지만 전국 평균보다 충청권에서 더 박빙의 수치가 나오는 데 대해 정치권에선 “충청권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던 유권자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에게로 마음을 옮겨가 충청에서 혼전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역대 선거와 달리 이번 대선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결 구도가 흐트러진 것도 충청권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25년간 이어지던 정치권의 법칙이 깨질지, 아니면 ‘충청 승리=대선 승리’라는 공식이 연장될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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