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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자마자 담배 찾으면 암 발병률 높아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기상 30분 이내 흡연자 두경부암 '위험'

입·코·목·혀에 암 생겨 절제술도 어려워

쉰 목소리, 혓바늘 3주 가면 의심해야

이비인후과에서 코·목 내시경으로 진단

니코틴 중독(의존성)을 알아보는 '파거스트롬 테스트'에는 이런 질문이 있다. 흡연자에게는 꽤 익숙하다. 이 질문에 "5분 이내"라 답하면 니코틴 의존성이 꽤 심각한 상태다. 파거스트롬 테스트에서도 이 질문의 배점이 가장 높다.  
아침에 일어난 지 30분 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지나서 흡연하는 사람에 비해 입·목 등 얼굴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59% 높다. [중앙포토]

아침에 일어난 지 30분 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지나서 흡연하는 사람에 비해 입·목 등 얼굴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59% 높다. [중앙포토]

니코틴 의존성이 높으면 담배를 자주 피운다. 담배를 피울 때 더 깊게 연기를 빨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이러면 체내에 니코틴 같은 독성물질이 더 많이 남는다.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세영 교수(이비인후과)는 "기상 후 담배를 일찍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고, 담배 연기를 다량으로 깊이 흡입하는 경향이 있어 혈액에 니코틴을 비롯해 여러 독소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건강 정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흡연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암이다. 이 중에는 입·코·목·혀 등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도 포함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연구팀은 지난 2011년 아침에 일어난 뒤 첫 담배를 피우는 시간과 두경부암의 발생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미국암학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아침에 일어난 지 30분 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두경부암 발생률은 1시간 뒤 흡연하는 사람에 비해 59% 높았다. 
 
보통 암을 치료하려면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암이 생긴 주변부까지 도려낸다. 하지만 암이 얼굴에 생기면 문제가 다르다. 커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실제 두경부암은 조기(1,2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80~90% 정도지만 3, 4기가 되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다행히 두경부암은 발견하기가 쉽다. 만약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거나^입안에 염증과 혓바늘(궤양)이 생겨 지속되고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히고 콧물에 피가 섞여 있거나 ^목에 통증이 있고 뭔가 걸린 느낌이 계속될 때라면 두경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들 증상 가운데 하나 이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두 내시경 검사는 코나 목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이상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위·대장 내시경처럼 마취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이 교수에 따르면 두경부암은 90%가 흡연과 음주 때문에 발병한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특정 두경부암에 발견되면서 새로운 위험 인자로 떠올랐다. 이 교수는 "성인은 금연·금주하고, 여자 아이뿐 아니라 남자 아이(12~13세)도 HPV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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