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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에르도안 축하" 확인…오락가락 미국 입장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개헌 국민투표 승리를 축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정부의 오락가락 외교정책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국민투표 승리를 축하하고, 4일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따른 미국의 대응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에르도안에게 미국의 시리아 군사작전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 급진 이슬람 테러 세력과의 싸움을 위해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터키 국민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 선거 의혹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축하 일색의 성명은 미 국무부의 입장과 대치된다고 설명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앞서 터키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상 선거 부정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하고, 터키 정부가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우리는 터키 정부가 모든 시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보호하길 고대한다"며 "미국은 터키의 민주주의 발전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 법의 원칙, 언론의 다양성과 자유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OSCE 터키 투표 참관단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추후 왜 따로 트럼프의 에르도안 축하 전화를 확인하는 성명을 낸 이유는 불분명하다.

같은 이슈에 관한 미국 정부 내 서로 다른 입장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 정책 관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월 취임 이후 오락가락 외교 행보를 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터키 국민투표 이전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 축출 문제를 놓고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엇갈린 발언을 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아사드 축출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한 반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책임을 러시아에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과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를 놓고도 잇달아 말을 바꿨다. 미국 외교 정책의 모호함은 국제 사회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ez@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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