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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택배 발송 300억건, 中 택배 시장 절반 장악한 소꿉친구들 '퉁루방'

지난 2016년 중국의 택배 발송량이 300억 건을 돌파했다. 시장 규모도 61조원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택배 시장이다. 이 시장의 절반을 한동네 소꿉친구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을 부르는 말이 퉁루방(桐蘆幫)이다.  
 

중국 택배 2~4위 업체 창업자 모두 동향 출신
혈연, 지연으로 얽혀, 퉁루방으로 불려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소도시 퉁루현. 중국 택배의 고향으로 불린다. 중국의 5대 택배 업체 중 4곳인 선퉁(申通), 위안퉁(圓通), 중퉁(中通), 윈다(韻達)의 창업주가 모두 이곳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이다. 이 4개 업체의 중국 택배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고용 인원만 100만 명에 육박한다. 퉁루방 없이는 중국 택배산업을 논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6월 중국 윈시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스마트 물류 서밋'에서 만난 천더쥔 선퉁 회장(왼쪽)과 라이메이숭 중퉁 회장. 이둘 모두 항저우의 소도시 퉁루방 출신이다. [출처: 이매진차이나]

지난해 6월 중국 윈시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스마트 물류 서밋'에서 만난 천더쥔 선퉁 회장(왼쪽)과 라이메이숭 중퉁 회장. 이둘 모두 항저우의 소도시 퉁루방 출신이다. [출처: 이매진차이나]

 
퉁루방은 90년대 초 녜텅페이(聶騰飛)라는 청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는 당시 항저우에서 상하이까지 서류를 보내는 데 2~3일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차를 타면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지만 각종 신고 업무로 인해 시간이 지체됐다. 그는 매일 아침 서류를 싣고 상하이로 떠났다. 첫 운임은 100 위안(1만7000원), 기차표 값 30 위안을 빼면 70 위안이 남았다.
 
녜텅페이는 1993년 가족을 끌어들여 택배 업체인 선퉁을 창업했다. 그후 친동생인 녜텅윈(聶騰雲)이 독립해 현재 시장 점유율 5위인 윈다를 만들었다. 녜텅페이의 친구 장샤오줸(張小娟)이 업계 4위 위안퉁을 창업했다. 2년 뒤에는 마을 친구인 라이메이숭(賴梅松)이 현재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택배기업 중퉁을 만들었다.향후 중국 택배 업계를 뒤흔들 빅4. ‘퉁루방’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들이 나고 자란 퉁루현은 산세가 험하고 농지가 적다. 굶지 않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야 했던 곳이다. 택배는 자본이 없는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이었다. 공교롭게도 마윈 알리바바 회장 역시 퉁루현이 속한 항저우 출신이다. 알리바바부터 퉁루방까지, 항저우를 중국 전자상거래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승환 기자 lee.seunghwa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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