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바르토메우 마리 현대미술관장은 위작 논란 속에서도 이 그림을 대중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진위를 가리거나 특정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인도가 논란의 대상이 아닌 감상의 대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미인도'를 진품으로 판단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4/18/f41b9123-3082-4b11-bd7d-4e1c534a2755.jpg)
지난해 11월 검찰은 '미인도'를 진품으로 판단했다. [중앙포토]
1991년 처음 위작 논란에 휘말린 미인도에 대해 검찰은 지난해 말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위작을 주장하고 있는 유족들은 “검찰의 감정이 틀렸다”며 1월 항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마리 관장은 “미술관은 그 무엇도 숨길 것이 없고, 오히려 좀 더 일찍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미인도’가 나온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17~19년에 걸쳐 한국 근ㆍ현대미술사를 재구성해보는 소장품 특별전이다 ‘소장품전: 균열’을 주제로 근현대 미술품 94점을 선보인다. 1~2부로 나눠 올해 1부를, 내년 2부를 각각 진행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