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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되지 않은 용산 미군기지, 발암물질 벤젠 오염 심하다

녹색연합이 과거 용산 미군 기지내 기름오염 현장을 공개하던 당시 모습. [중앙포토]

녹색연합이 과거 용산 미군 기지내 기름오염 현장을 공개하던 당시 모습. [중앙포토]

아직 반환되지 않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일대가 발암물질인 벤젠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사실이 정부 조사에서 확인됐다.
특히 지금까지 반환된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 결과가 공개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미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 미군기지 조사결과 첫 공개
2015년 5월 한.미 합의로 조사

벤젠 오염 기준치 최고 162배
대법원 판결로 최근 민변 등에 제공

녹색연합, "추가 조사자료도 공개해야"

환경부가 2015년 용산 미군기지에서 실시한 조사 당시 조사지역 [자료 녹색연합]

환경부가 2015년 용산 미군기지에서 실시한 조사 당시 조사지역 [자료 녹색연합]

환경부는 18일 한·미 양측의 합의에 따라 지난 지난 2015년 5월 26~29일 실시했던 용산 미군기지 내부 오염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4개 지하수 관정 분석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최대 2.44 ppm까지, 톨루엔은 1.505ppm까지, 석유계 총탄화수소(THP)는 1.36ppm까지 검출됐다.
또 에틸벤젠은 최대 1.163ppm, 자일렌(크실렌)은 최대 1.881ppm까지 검출됐다.
조사지역은 용산구청 맞은편 주유소 주변 반경 200m 내에서 실시했다.
현행 지하수 정화기준과 비교해 보면 벤젠은 기준치인 0.015ppm의 최대 162배였다. 또 톨루엔은 기준치(1ppm)의 1.5배, 에틸벤젠은 기준치(0.45ppm)의 2.6배, 자일렌은 기준치(0.75ppm)의 2.5배였다. 석유계 총탄화수소는 기준치(1.5ppm) 이내였다.


용산 미군기지 지하수 시료 분석 결과 (2015년 5월, 환경부)
분석항목기준치(ppm)오염도(ppm)
석유계 총탄화수소1.5ppm불검출~1.36
벤젠0.015불검출~2.44
톨루엔1.0불검출~1.505
에틸벤젠0.45불검출~1.163
자일렌(크실렌)0.75불검출~1.881
*자료: 환경부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17일 녹색연합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조사결과를 제공했으며, 녹색연합은 이날 오전 이를 공개했다.
녹색연합과 민변은 2015년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며 환경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대법원은 지난 13일 용산미군기지 조사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는 환경부의 상고를 기각한 바 있다.
녹색연합 신수연 평화생태팀장은 "이번 수치는 지난 2015년 서울시가 녹사평역 인근 기지 외곽에서 조사한 지하수에서 벤젠의 최대 오염농도가 9.707ppm(기준치의 647배)이었던 것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기준치의 162배나 되는 높은 농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환경부 자료는 원데이터가 아니라 가공된 자료"라며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선 원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등은 또 2016년에 실시한 환경부의 2차, 3차 조사 결과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김지연 토양지하수과장은 "2차, 3차 결과가 포함된 최종 결과 보고서 마련 등을 현재 미군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최종보고서가 마련되면 향후 조치 방안과 공개 여부 등을 미군 측과 공식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추가 조사 등 대한 논의 자체를 미군 측이 거부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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