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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노숙자 두 명 중 한 명 자살 생각한 적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 [중앙일보DB]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 [중앙일보DB]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엔 자신이 살던 지역을 떠나온 사람들이 500∼700명이나 된다. 이들은 일명 ‘카지노 노숙자’ 또는 ‘카지노 앵벌이’로 불린다. 카지노 노숙자는 많을 때 2000명이 넘었다.
 

100명 중 12명은 자살 계획, 100명 중 4명은 자살 시도하기도

잃은 돈 5억~10억원 미만 17.3%, 15억 이상도 11.3%에 달해

 최근 카지노 노숙자 두 명 중 한 명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특히 100명 중 12명은 자살을 계획했고, 100명 중 4명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보고서 ‘카지노 주변 도박 관련 체류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 지역에 체류하면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2%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또 ‘자살을 계획한 적이 있는가’ 질문엔 12.7%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4%가 각각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강원랜드 주변 지역(정선군 사북·고한읍, 태백시) 체류 기간이 6개월 이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자살 생각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77%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문제(외로움·고독) 15.9%, 가족 문제(불화) 4.8%였다.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 [중앙일보DB]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 [중앙일보DB]

 이들이 카지노에서 잃은 금액은 5억~10억원 미만이 17.3%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미만 14%, 1억~2억원 미만 13.3%, 15억 이상 11.3%, 5000만~1억원 미만이 11%로 뒤를 이었다.더욱이 응답자 중 65.3%는 잃은 돈을 만회하거나 습관적으로 도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카지노 주변 체류자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고 있다”면서 “자살에 쉽게 노출된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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