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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TEL(이동형미사일발사대) 돌려막기?…대북 경제 제재 영향

북한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위해 바퀴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돌려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 경제 제재 때문에 중국 등 해외에서 대형 운반차량을 추가로 수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8일 “15일 열병식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기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이전과 다른 운반차량에 실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KN-08. 바퀴 12개짜리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 실려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KN-08. 바퀴 12개짜리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 실려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수단미사일. 바퀴 12개짜리 TEL에 실려있다. KN-08을 실은 TEL과 비교할 때 바퀴 옆에 열차단용 판을 단 것을 제외하고는 모양이 똑같다. [사진 조선중앙TV]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수단미사일. 바퀴 12개짜리 TEL에 실려있다. KN-08을 실은 TEL과 비교할 때 바퀴 옆에 열차단용 판을 단 것을 제외하고는 모양이 똑같다. [사진 조선중앙TV]

 
대표적인 사례가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이 미사일은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선 바퀴 16개짜리 바퀴형 TEL에 실렸는데, 올해의 경우 12개짜리로 바뀌었다. 12개짜리 바퀴형 TEL은 무수단 중거리미사일(IRBM)용이었다. 차체 측면에 열차단용 판을 새로 달았지만 기존 무수단이 실린 차량과 동일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2015년 열병식에서의 KN-08. 바퀴 16개짜리 TEL이 운반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2015년 열병식에서의 KN-08. 바퀴 16개짜리 TEL이 운반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바퀴 16개짜리 TEL이 운반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바퀴 16개짜리 TEL이 운반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바퀴 16개짜리 TEL은 북한이 원래 중국에서 입수한 대형 운반차량이다. 북한 임업성 림목무역총회사는 2010년 11월 중국 후베이산장항천완산(湖北三江航天万山) 특종차량 공사와 임업용 벌목운반 차량 6대를 목재 운반용으로 사들였다. 이 차량의 가격을 3000만위안이라고 공개했다. 북한은 이후 이 차량을 바퀴형 TEL로 개조했다. 유엔은 북한이 사용 목적을 속이고 중국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중국이 고의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2015년 열병식에서 바퀴 16개짜리 TEL이 운반 중인 KN-14. [사진 노동신문]

2015년 열병식에서 바퀴 16개짜리 TEL이 운반 중인 KN-14. [사진 노동신문]

 
 
이 차량은 과거 열병식에서 ICBM인 KN-14를 싣기도 했다. 올해 열병식에선 KN-14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KN-14를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레일러형 TEL로 운반 중인 중국의 DF-31A.  [사진 위키미디어]

트레일러형 TEL로 운반 중인 중국의 DF-31A. [사진 위키미디어]

 
북한은 탄도미사일 수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대북 제재 영향으로 바퀴형 TEL이 부족하자 소위 자신들이 주장하는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그 하나가 트레일러형 TEL이다. 올해 열병식에선 트레일러 탑재 ICBM이 처음 선보였다. 
 
군사 정보 사이트인 ‘밀리돔’의 운영자 최현호씨는 “이 트레일러엔 미사일 기립장치(erector)가 보인다. 단순 운반용이 아니라 실제 발사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일러형 TEL은 1990년대 중국이 개발한 DF-21A와 DF-31A 등 일부가 있지만, 운반이 불편해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트레일러형 TEL ICBM. [사진 조선중앙TV]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트레일러형 TEL ICBM. [사진 조선중앙TV]

 
또 다른 해법은 탱크와 같은 궤도형 TEL이다. 올해 2월 시험발사한 IRBM인 북극성-2형은 궤도형 TEL에 올려졌다. 이번 열병식에선 스커드-ER 미사일 개량형 또는 신형 스커드미사일도 궤도형 TEL을 사용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정밀공업 수준이 낮아서 미사일 부품들은 진동에 약하다. 궤도형 TEL은 바퀴형 TEL에 비해 진동이 심하다”며 “그런데도 궤도형 TEL을 쓰는 건 북한의 바퀴형 TEL 부족 현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스커드-ER 개량형 또는 신형 스커드로 추정하는 미사일. 궤도형 TEL을 쓴다.   [사진 조선중앙TV]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스커드-ER 개량형 또는 신형 스커드로 추정하는 미사일. 궤도형 TEL을 쓴다. [사진 조선중앙TV]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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