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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유일한 낙(樂)이라서…" 집과 헌책방만 오고간 40대 은둔형 책도둑

 헌책방에서 전문 서적만 골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무직에 미혼인 이 책도둑이 집과 헌책방만 오간 '은둔형 외톨이'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전북 전주서 9차례 전문서적만 훔쳐
미혼에 직업 없이 혼자서 음악 공부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18일 "헌책방에서 책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국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국씨는 지난달 8일 오후 4시7분쯤 전주시 고사동 한 중고서점 진열대에서 1만2000원 상당의 기술과학 분야 책 1권을 가방에 넣어 빼돌린 혐의다. 그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같은 서점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책 20만원어치를 훔쳤다.
 
 훔친 책들은 예술과 사회과학·정신과학 등 전문 서적이 대부분이었다.  
 책이 자주 사라지자 서점 주인 김모(32)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국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서점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국씨가 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책이 없어졌다. 국씨는 지난해 11월 해당 서점 회원으로 등록한 뒤 다른 책을 구입하면서 범행을 했다.  
 
 조사 결과 미혼인 국씨는 직업 없이 혼자서 음악공부를 해왔다. 그는 부모와 같이 살면서 집과 헌책방만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책도 집에서만 읽었다.
  
 국씨는 경찰에서 "독서가 유일한 낙인데 돈은 없고 읽고 싶은 책은 많아서 훔쳤다"고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사회적 유대 관계가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 같다"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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