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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차석대사 "가장 혹독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

 “미국이 도발해 올 경우 가장 혹독한 방식으로 대응(the toughest counteraction) 하겠다.”

김인룡 북한 차석대사, 유엔본부서 기자회견
한반도 긴장고조는 미국이 주도하는 상황
북핵 자체는 협상테이블에 올라올 이슈 아니다
선제타격하면 강공으로 맞서겠다는 의지 밝혀
김선경 북 외무성 국장 "선제타격도 검토중"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주도하는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석대사는 “만일 미국이 선제공격, 본부제거 등을 목적으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방식의 전쟁으로든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17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중인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뉴욕=안정규 JTBC 기자

17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중인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뉴욕=안정규 JTBC 기자

 
김 차석대사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미국의 주도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군의 전력은 역대 최고”라고 경고한 데 이어 방한중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북한을 향해 말하면서 점점 북한을 옥죄어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북한의 선택은 강공이었다. 김 차석대사는 “도발의 결과로 따라오는 재앙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해 “미국의 악랄한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자위권이며, 미국의 자극에 따른 조치”라며 “미디어들이 편견을 버리고 북한 핵 이슈의 본질을 궤뚫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우리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핵개발을 멈추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결과물”이라면서 “핵보유 자체는 협상의 테이블에 올라올 이슈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 차석대사는 또 미국을 향해 “한반도를 세계 최대의 분쟁지로 만들어놓고 있다”며 “핵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을 미국이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28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리는 북핵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대해서도 “핵에 대한 이중잣대를 지닌 미국이 의장국이라는 이유로 북핵에 대해서만 문제삼으려는 그런 프로그램 자체를 우리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욕=안정규 JTBC 기자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욕=안정규 JTBC 기자

 
미군과 한국군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가장 공격적인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즉각 중단을 요청했다. 김 차석대사는 “미국과 남한의 합동훈련은 지난 40년간 매년 하는 의례적인 훈련이라고 핑계를 댄다”면서 “40년 전에는 우리가 핵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다. 미국이 적대정책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있었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북한대표부의 기자회견 이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면서 "북한은 긴장을 완화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유럽2국의 김선경 국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집이나 가족으로 공격해오면 뒷짐지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나”라면서 “선제공격이 미국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해, 북한도 선제공격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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