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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상대 우세지역부터 두드렸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후보들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유권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후보들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유권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두 후보의 동선은 정확히 반대편을 향했다. 공식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첫날인 1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구로 동진(東進)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으로 서진(西進)했다. 상대가 우세를 선점한 진지를 공략하는 전법을 구사한 것이다.
 

선거운동 첫날 확장성 노려
문 “대구, 통합의 역사 써달라”
안 “호남, 대한민국 바꿔달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첫날 동선에서 나타난 전략은 ‘확장’이었다. 문 후보는 보수의 기반인 대구를 첫 유세지로 택했다. 대구·경북(TK)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최대 열세지역이다.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15~16일 유권자 2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문 후보는 TK에서 17.7%를 얻어 46.5%를 얻은 안 후보에게 28.8%포인트 뒤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1960년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문 후보는 경북대 유세에서 “민주당 역사상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일이 없었다”며 “대구가 통합의 새 역사를 써 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적폐청산론’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그는 “(통합이 되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기뻐하실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도 웃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베레모를 쓰곤 "특전사 출신 안보 대통령이 누구냐”고도 말했다.
 
촛불시위의 현장인 서울 광화문광장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전주 전북대와 광주광역시 금남로를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선 신생 국민의당으로 47.5%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30.5%)에 압승했지만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37.4%의 지지율로 문 후보(48.1%)에게 10.7%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정권교체론’에 맞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내세웠다. 그는 “호남이 저를 키워줬고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 줬다”며 “호남이 압도적 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계파 패권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도 했다. 야당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의도인 듯 “재벌개혁·검찰개혁·정치개혁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명호 동국대(정치학) 교수는 “두 후보의 외연확장은 기존 지지층 결집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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