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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괴력녀 된다면? 세월호 들어올리고 싶었죠

2006년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을 찍던 아역배우는 알고 있었을까. 충북 증평에서 서울을 오가던 이 소녀가 커서 시청률 보증수표가 될 줄을. 어느덧 데뷔 11년차를 맞은 박보영(27·사진)은 tvN ‘오 나의 귀신님’(최고 시청률 7.3%,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2015년)과 JTBC ‘힘쎈여자 도봉순’(9.6%)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뭘 해도 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두 드라마 모두 전작 시청률이 간신히 1%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끝낸 박보영
데뷔 11년차‘뭘 해도 되는’배우로
“김원해 등 선배들에게 순발력 배워”

‘힘쎈여자 도봉순’을 마치고 17일 서울 논현동에서 만난 박보영은 “이렇게까지 시청률이 잘 나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회가 거듭될수록 겁이 나기도 했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직 20대니까 깨지고 넘어져도 괜찮지 않을까”란 마음에 영화 ‘과속스캔들’(2008)의 고교생 미혼모 역부터 ‘늑대소년’(2012), ‘돌연변이’(2015)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역할을 골라 들며 당찬 도전을 계속해온 그녀다.
 
지금은 대체 불가능한 ‘뽀블리’가 됐지만 사랑스러운 외모와 자그마한 체구는 오랫동안 그의 콤플렉스였다. 괴력녀 봉순이가 나쁜 놈들을 혼내준다는 설정은 단숨에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가 실제로 너무 작다 보니까 항상 봉순이처럼 힘이 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렇다면 학교 앞에서 바바리맨을 만났을 때도 울지 않았을 텐데. 사실 너무 어려 보여서 그동안 멜로 배역도 잘 안 들어 왔거든요.”
 
백미경 작가의 극본에 푹 빠진 박보영은 일찌감치 출연을 결심했다. 하지만 여자배우가 타이틀롤을 맡다 보니 연출과 방송사를 비롯해 상대 주연 남자배우가 결정되기 전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로맨스부터 액션신까지 준비할 게 많은 작품이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이었다. 박형식(26)과 호흡을 맞춘 박보영은 ‘멍뭉커플’(둘 다 강아지를 연상시켜 팬들이 붙혀준 별명)로 남다른 궁합을 자랑했고, 또다른 남자 주인공 지수(24)까지 연하남들에게 둘러싸여 “최고의 근무환경”이라는 부러움을 샀다. 박보영은 “확실히 인복이 있는 것 같다”며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 선배와 함께하면서 코미디를 알게 됐다면 이번엔 김원해·심혜진 등 많은 선배들에게 순발력과 유연성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진짜 괴력녀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박보영은 조심스럽게 “세월호를 들어올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역할을 통해 누군가를 대변하고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민경원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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