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국의 대북 군사제재 표적과 무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공언한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경우 대략 4단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원식(육사 37기ㆍ예비역 중장) 전 합참 작전본부장은 “미국의 대북 군사제재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외에도 핵시설, 북한군의 지휘ㆍ통제시설 등을 파괴하는 동시 정밀타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야 북한의 대규모 반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전 1단계는 북한의 방공망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지스 구축함ㆍ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SA-2와 SA-5 등 중장거리 대공미사일과 레이더를 파괴한다. 북한의 눈과 침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래야 20㎞ 상공에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띄워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볼 수 있다.  

2단계는 군 지휘기능 마비다. 평양 북쪽 대성산 국사봉에 ‘철봉각’이라고 불리는 지하벙커가 있다. 이곳을 공격하면 북한군의 지휘통신 능력은 마비된다. 괌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가 벙커버스터(GBU-28)를 투하하면 파괴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폭탄(흑연탄ㆍEMP탄)을 투하해 인명 피해없이 북한의 전력공급망과 유ㆍ무선 통신시설을 망가뜨린다. 북한 군지도부가 지시를 해도 예하부대까지 제때 전달되지 않도록 혼란을 조장하는 것이다.

3단계는 핵·미사일 시설 파괴다. 평안북도 영변의 5MWe 원자로 등 핵시설을 비롯, 미사일 공장 등이 대표적인 타격목표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연료저장고도 파괴대상이다. 이때 북한 미사일 발사차량은 수시로 이동하면서 공격을 피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와 정찰위성(KH-12)은 30㎝ 크기의 물체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전투기에 정보를 전달한다. 항공모항에서 이륙한 F-35B 전투기와 B-2 스텔스 폭격기에서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이지스함과 잠수함에서는 토마호크로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에 수백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4단계는 함경북도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 파괴다. 지난 13일 미군이 이슬람국가(IS) 지하 터널기지 공격에 사용한 모아브(MOABㆍGBU-43) 폭탄이 사용될 수 있다. 특수전수송기 MC-130에서 투하된 모아브 폭탄은 지하 60m 아래 구조물까지 파괴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와 함께 사용하면 핵실험장 갱도와 주요 시설이 파괴된다.
김민석 군사안보전문기자 kimseok@joongang.co.rk
박용한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