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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지니어스', 제목은 '천재' 지만 내용은...

지니어스 
원제 Genius 감독 마이클 그랜디지 출연 콜린 퍼스, 주드 로, 니콜 키드먼, 로라 리니, 가이 피어스 원작 A 스콧 버그 각색 존 로건 장르 전기, 드라마 상영 시간 104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일 4월 13일
지니어스 / 사진=영화사 제공

지니어스 / 사진=영화사 제공

 

'지니어스' 리뷰

줄거리 1929년 미국 뉴욕. 유명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편집자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는 무명 작가 토마스 울프(주드 로)가 쓴 소설을 발견한다. 울프의 글에 매료된 퍼킨스는 그의 문장을 다듬어 소설을 출간한다. 그 일로 인해, 울프는 하루아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별점 ★★★

 
가와 편집자의 관계는 무척 흥미로운 소재다. 한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함께 땀 흘리기도, 종종 대립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지니어스’는 실존했던 미국 작가 토마스 울프(1900~38), 그의 친구이자 유명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1884~1947)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영미 문학의 르네상스’로 불리는 20세기 초가 영화의 배경이다. 장편 소설 『천사여 고향을 보라』를 포함해, 자신의 경험을 소설에 반영했던 울프의 작품 세계를 엿보는 재미가 크다.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도미닉 웨스트),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이 피어스) 등 유명 소설가들의 모습도 반갑다. 그뿐 아니다. 울프와 퍼킨스가 작업 파트너로서 나누는 예술적 공감, 두 사람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영화 속에 차분하고 묵직하게 담겼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앙상블은 ‘지니어스’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주드 로와 콜린 퍼스가 나란히 연기하는 모습은 단순한 ‘케미스트리’ 수준을 넘어 관객에게 묵직한 신뢰감을 준다. 두 배우는 각각 호기롭고 충동적인 울프, 따뜻하고 사려 깊은 퍼킨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울프의 아내 엘린을 연기한 니콜 키드먼 역시 남성 배우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유감스럽게도, ‘지니어스’는 그다지 ‘천재적’인 작품은 아니다. 매력적인 스토리, 걸출한 출연진 등 여러 장점에도 불구, 영화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반복적으로 묘사하는 데 몰두한다. 극적인 사건 없이 캐릭터 묘사에만 천착하는 터라 지루함도 유발한다. 단순한 시나리오 구조도 아쉽다. ‘천재’라는 의미의 제목과 달리, ‘지니어스’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전기영화에 머물렀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깊게 파고들었다면, 아마 좀 더 성숙한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 
미국 천재 작가들의 걸작 소설에 산파 노릇을 한 편집자 퍼킨스. 문학사에 감춰져 있던 그의 투철한 직업 정신과 작업 과정을 속속들이 발견하는 재미가 크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단조로운 신파조 전개가 극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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