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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가면 스타벅스 말고 여기…개성 넘치는 로컬 카페 5곳

 자외선 차단지수(SPF) 50이 넘는 선크림을 도톰히 발라야 하는 강렬한 햇살, 그 햇살만큼 진한 쪽빛 바다를 품은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 캘리포니아. 훌쩍 그곳으로 떠난다면 노천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마실 일이다. 샌프란시스코든 로스앤젤레스든, 혹은 이름 모를 어느 작은 마을이 됐든 캘리포니아에는 매력적인 카페가 수두룩하다. 스타벅스나 커피빈처럼 한국에도 널리고 널린 카페는 접어두자. 스타벅스보다 유서 깊고, 개성 넘치는 카페만 찾아다니기도 바쁘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에서 순례한 카페 5곳을 소개한다. 캘리포니아가 아니면, 미국에서도 만나기 힘든 카페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일대 뜨는 카페 순례
민트 모히토 등 이색 커피도 많아
블루보틀·버브 커피는 일본 진출

미국 오클랜드에 있는 블루보틀 커피 본사. 최근 전세계가 주목하는 커피업계의 신성이다. [사진 캘리포니아관광청]

미국 오클랜드에 있는 블루보틀 커피 본사. 최근 전세계가 주목하는 커피업계의 신성이다. [사진 캘리포니아관광청]

 
블루보틀 - 커피업계의 애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커피업계의 신성이다. 2002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낡은 공장 건물에 1호 카페를 냈다.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싱글 오리진 커피 중심으로 8개의 단출한 메뉴로 시작했다. 지금은 처음보다 메뉴가 늘었지만 스타벅스나 피츠커피에 비하면 메뉴가 단출하다. 블루보틀은 로스팅 48시간 이내의 싱글 오리진 원두만 고수한다. 매장도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 샌프란시스코만 주변에 11개, 뉴욕에 9개, 로스앤젤레스 8개, 일본 도쿄에 6개 있다. 풍미 좋은 드립커피와 콜드브루 커피가 특히 인기다.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바리스타는 한 잔 한 잔 천천히 커피를 내리면서 손님과 여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블루보틀 커피에서는 풍미 좋은 드립커피를 마셔야 한다.

밝은 표정으로 주문을 받는 블루보틀 커피 바리스타.
 
피츠커피 - 스타벅스를 탄생시킨 원두  
1966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태동한 유서 깊은 커피 브랜드다. 창업자 알프레드 피트(Alfred Peet)는 미국에서도 아라비카 다크 로스트 커피를 선구적으로 선보였다. 1971년 시애틀에서 창립한 스타벅스도 처음에는 피츠커피에서 원두를 사다가 썼고 사업 모델로 따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커피 맛은 스타벅스와 닮은 구석이 있다.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맛이 진하고 쓴 편이다. 매장에서는 코나 등 고급 스페셜티 커피도 판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만 약 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주요 고속도로 출구 주변에 카페가 많다.  
 

스타벅스의 롤모델이 된 피츠커피.

스타벅스의 롤모델이 된 피츠커피.
③필즈커피-애플민트와 커피향의 조화 
샌프란시스코의 카페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개성 넘치는 맛을 자랑한다. 커피에 민트 잎을 다져넣고 신선한 애플민트 잎을 얹어주는 이색 커피가 인기다. 민트 모히토 아이스 커피, 필하모닉(Philharmonic), 수 굿(Soo Good) 등의 메뉴가 인기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커피와 민트의 궁합이 기기묘묘하다. 필즈커피도 주문하면 커피가 나오는 속도가 더디다. 바리스타가 한 잔씩 정성껏 커피를 내리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필터에 천천히 커피를 내린다. 커피가 진하지 않은데도 풍미가 깊은 이유다. 단지 개성 넘치는 커피만 팔 뿐 아니라 최상급 원두를 다양하게 조합하기도 한다. 8종 이상의 원두로 약 30가지 블렌딩(Blending) 커피를 선보인다.      
 

개성 넘치는 맛을 자랑하는 필즈커피.

필즈커피의 대표 메뉴, 아이스 민트 모히토.
④리추얼커피-드립커피 애호가에게 인기
샌프란시스코 발렌시아(Valencia) 거리와 헤이트(Haight) 거리를 걷다 보면 터키 국기 비슷한 깃발이 나부끼는 카페를 볼 수 있다. 바로 리추얼커피다. 샌프란시스코와 나파에 5개 매장만을 운영 중인 리추얼커피는 고급 드립커피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메뉴는 블루보틀 못지않게 단순하다. 계절마다 절정의 맛을 자랑하는 원두만을 소량 구매해서 쓴다. 이달 초 방문 때는 부룬디·르완다·온두라스산 싱글 오리진 커피를 팔고 있었다. 같은 드립커피도 칼리타, 하리오 등 드리퍼 종류를 손님이 선택할 수 있다. 바리스타의 손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도 리추얼커피의 매력이다.  

리추얼커피에서 마신 드립커피.

라떼아트가 인상적인 카페라떼.
히피의 거리, 헤이트 지역에 있는 리추얼커피.
 
⑤버브커피- 샌타크루즈 바다가 떠오르는 맛
 이번에 소개한 5개 커피회사 중 가장 젊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해변도시 샌타크루즈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샌타크루즈와 로스앤젤레스에 모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최근 도쿄 신주쿠에도 매장을 냈다. 나이는 젊지만 겁없는 신인이라 할 만하다.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커피상을 휩쓸고 있다. 싱글 오리진 커피를 주로 판매하는데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니트로 콜드브루’ 커피가 맛있다. 커피도 맛있지만 모던하고 생기 넘치는 카페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창업자 콜비 바와 라이언 오도노반은 유럽의 골목 카페처럼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와 일상을 나누는 공간으로 카페를 꾸몄다고 한다.  
 

웨스트할리우드에 있는 버브커피 매장.

버브커피에서 맛본 콜드브루와 카페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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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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