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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해운대 해변에 누워 '보이는 라디오' 듣는다

 “전광판에 보이는 휴대번호로 신청곡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선물도 드립니다. 택배로 주냐고요? 해변에 앉아 계시면 제가 직접 배달합니다.”
 

KBS 개그맨 출신 김영민씨, 8일부터 국내 첫 해변방송
롯데 자이언츠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 게스트로 나와
관광객 신청곡·사연, 토크쇼, 거리예술인 공연 이어져
새로운 볼거리 부산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 두마리 토끼 노려
매주 토·일 90분간 라디오방송, 반응 봐서 주중에도 검토

KBS 개그맨 출신 김영민(35·사진)씨가 해운대해수욕장에 떴다. 8일부터 '보이는 라디오'의 DJ를 맡아 매주 주말마다 관광객을 맞이한다. 국내 최초 해변방송이다. 부산 해운대구청이 새로운 관광콘텐트 개발과 부산거리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다.  
 
해운대 모래사장 한가운데 들어선 오픈 스튜디오는 4면이 통유리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관광객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춤도 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자와 테이블도 놓지 않았다. 서서 보는 공연으로 90분간 방송이 이어진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가 되면 생방송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해변 전체에 울려 퍼진다. 7000만원을 투입해 만든 오픈 스튜디오에는 한쪽에 북카페도 있다. 오픈 스튜디오 앞에는 30여개의 좌석이 놓여 있다.   
 
KBS 개그맨 출신 김영민 씨가 8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보이는라디오' DJ로 방송을 진행한다. [사진 김영민씨]

KBS 개그맨 출신 김영민 씨가 8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보이는라디오' DJ로 방송을 진행한다. [사진 김영민씨]

방송 제작에는 청년 팟캐스트 방송단체인 ‘부산의 달콤한 라디오’ 소속 멤버 10여명이 함께 한다. 엄선된 청년 DJ들이 김씨와 공동으로 라디오를 진행한다. 김씨는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하고, 부산 거리예술가들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주게 됐다”며 “관광객들이 해운대에서 느낀 불편들이 그 뒷날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의 촉매제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관광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 게스트와의 토크쇼, 부산 거리예술가들의 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오픈 스튜디오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 적힌 휴대번호로 신청곡과 사연을 문자로 보내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 선물은 김씨가 직접 해변으로 뛰어나가 전달한다. 일종의 깜짝 이벤트다.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인 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4도의 올 봄 들어 최고의 기온을 보이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맨발로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인 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4도의 올 봄 들어 최고의 기온을 보이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맨발로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방송 중간중간에 안전과 질서를 당부하는 안내방송도 나간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성범죄 예방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김씨가 중간중간에 영어로 방송도 할 예정이다. 청각장애인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은 수화통역서비스도 병행한다.  
 
김씨는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주중에도 라디오를 진행해 부산 지역 청년과 예술가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첫 방송에는 개국축하쇼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오픈 스튜디오 옥상에서는 댄스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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