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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경기회복 52개월째…전후 세번째로 길어

아베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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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2차 내각과 더불어 시작된 ‘아베노믹스 경기’가 2차 세계대전 후 세 번째로 긴 회복 국면을 기록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취임 후 대규모 양적 완화, 적극적 재정 정책,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축으로 한 아베노믹스(아베 경제정책)로 경기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3월 경기동향지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확대 기조는 확실하다는 분석들이다. 이럴 경우 아베노믹스 경기 회복은 52개월째로 거품 경제기(1986년 12월~91년 2월)의 51개월간을 제치고 전후 세 번째로 올라서게 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노믹스 경기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기업수익 증가와 정부 공공사업이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이 금융 위기 이듬해인 2009년 7월부터 장기간 경기 회복세에 들어가 해외 경기가 비교적 안정됐던 점도 일본의 경기 회복에 한몫했다.
 
 하지만 거품 경제기 등 과거 회복 국면에 비하면 내ㆍ외수 성장세는 미약하다. 고용 환경은 좋아졌지만 임금 상승이 소폭이어서 경기 회복을 실감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일본 내각부가 7일 발표하는 2월 경기동향지수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는 ‘개선’이 될 전망이다. 이 지수는 생산ㆍ판매ㆍ고용 등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를 한데 묶은 것으로 경기회복 기간을 알려주는 대표적 잣대다. 3월 역시 회복 국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올 9월까지 이 추세라면 64년 도쿄올림픽 뒤 고도성장기를 상징했던 ‘이나자기 경기’(65년 11월~70년 7월)의 57개월간도 넘게 된다. 일본의 최장기 경기 확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내각 때인 2002년 2월부터 73개월간 이뤄졌다.  
 
  아베노믹스 경기는 2014년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린 후 한때 주춤거렸다. 하지만 내각부는 당시를 경기 후퇴 국면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내각부 연구회 멤버인 시마나카 유지(嶋中雄二)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경기순환연구소장은 ”경기 침체의 깊이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경기 후퇴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일본 경기는 미국과 중국이 견인해 기업 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도 견고하다. 세계적인 금융 쇼크 등이 없으면 2018년까지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베노믹스 경기는 성장이 완만하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2002년부터의 경기 회복기에는 수출이 80% 늘어났지만 이번에는 증가세가 20%다. 설비투자도 10% 늘어 당시의 절반에 불과하다. 임금 인상 폭도 미미해 개인 소비는 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완만한 경기 회복은 중기 경제성장 지표인 잠재 성장률 저하(지난해 0.8% 추정)와 맞물려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늘지 않은데다 기업이 국내 투자에 신중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의 기초 체력은 약하다”고 평가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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