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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데이트 함께 갈 이성 찾아요”…알바 주의보

봄비가 내린 5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지나가고 있다. [중앙 포토]

봄비가 내린 5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지나가고 있다. [중앙 포토]

‘벚꽃 보며 손 잡아 주실 여성분 구합니다. 시급은 1만원 입니다’  
 

‘벚꽃알바 구합니다. 25살 서울사는 여자입니다, 키가 큰 남자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급은 1만원 정도 입니다’

본격적인 벚꽃 축제 기간이 시작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벚꽃놀이 파트너를 구하는 ‘벚꽃알바’가 젊은 층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벚꽃놀이를 함께 즐겨주면 시간당 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일각에서는 범죄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채 간단한 댓글로 만나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5일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벚꽃알바’ 페이지에는 벚꽃놀이를 함께 즐길 이성을 구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관리자는 “벚꽃. 혼자볼건아니지? 그치? 에이 설마…. 여기서 구해라. 제보받는다”며 페이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벚꽃알바’를 비롯해 지역 소식 페이지 등 익명을 활용할 수 있는 곳에 게시된다. 이 같은 구인글은 벚꽃 축제 기간을 앞둔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신의 나이와 키 등을 명시하고 원하는 이성의 스타일과 함께 시급(7천~1만 원)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또는 페이지 담당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서울에 사시는 25살 여성분 알바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국적인 외모입니다’ 등의 글을 대신 올려주기도 한다. 현재 이 페이지에 ‘좋아요 ’를 누른 페이스북 친구는 276명이며 293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구인 글을 보고 이성이 댓글을 달면 신청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해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만남의 특성상 성추행 등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고교 2학년 김모양(17)은 며칠 전 건전한 데이트라는 모집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벚꽃 알바에 지원했다가 남성이 갑자기 스킨십을 시도해 도망쳤다고 했다. 그는 “벚꽃도 보고 용돈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연락했다가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온라인 만남은 소개팅 등 다른 만남보다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행법상 애인 대행 알바를 막을 근거가 없어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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