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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으로 보는 안철수의 전략…'자수성가','안보','미래'

 안철수 후보가 5일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의 첫 날을 보냈다. 그의 참모들은 "하룻동안 안 후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살펴보면 어떤 전략과 키워드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 후보의 첫날 일정에서 부각된 키워드는 '자수성가'와'끝장토론','안보'와 '미래'였다.  
 

안철수 "문재인, 서류 없이 끝장 토론 하자"
대통령 묘역보다 사병묘역 먼저 참배
"우리나라는 그분들이 지켜"
전기차 시승한 후 "민간이 주도하고 국가가 지원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가 모두발언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가 모두발언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자수성가와 끝장토론=안 후보는 이날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지하철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언론에는 알리지 않았던 비공개 일정이다. 안 후보는 수락산역에서 7호선을 타고 태릉입구역까지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첫 일정을 왜 상계동에서 시작했냐고 묻자 그는 “사회생활을 이곳에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삶과 생활을 시작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도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는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 문재인'과 '자수성가 안철수'를 대비시켜왔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를 끝까지 '상속자 프레임'으로 몰아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끝장 토론’도 제안했다. "아무런 준비 서류 없이 서로 맨몸으로 미국 토론처럼 자유롭게 끝장 토론을 하면 (국민이) 저 사람이 가진 생각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사병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사병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안보=안 후보의 첫 공식 일정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였다. 현충탑을 참배한 안 후보가 처음 찾은 곳은 무명용사 봉안실과 일반 사병 묘역이었다. 당초 봉안실만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안 후보가 "대통령 묘역보다 사병 묘역을 먼저 찾고 싶다"고 주장해 일정이 바뀌었다. 그래서 대통령 묘역으로 먼저 이동하던 기자들이 차를 돌리기도 했다. 안 후보는 참배 후 “우리나라는 그 분들이 지킨 나라”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후 김대중ㆍ김영삼ㆍ박정희ㆍ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순으로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나누어진 대한민국을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방문을 마친 기자들에게는 “(대통령이 되면)안보실장부터 뽑겠다는 의지를 말씀을 드린다”며 “안보는 대한민국의 가장 뿌리이고 근간이다. 안보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 중도ㆍ보수층에게 더 어필해야 하는 안 후보에게 안보는 핵심 이슈다.
 
 ◇미래대비=안 후보는 오후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모터쇼를 찾았다. 안 후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업체의 부스를 찾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을 차례로 시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서울모터쇼를 찾아 르노삼성자동차부스 내 전기차에 탑승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서울모터쇼를 찾아 르노삼성자동차부스 내 전기차에 탑승하고 있다.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은 한 가지 기술이 아니라 수많은 첨단기술들이 동시에 발달하고 이들끼리 합쳐지는 융합혁명”이라며 “자율주행 자동차는 첨단 자동차 기술, 센서기술,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모든 것들이 합쳐져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민간이 주도하고 국가는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현충원 참배 후 봉하마을을 첫 일정으로 잡은 문 후보와 달리 모터쇼를 첫 일정으로 잡은 데엔 미래를 대비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당내부터 ‘통합’ 행보= 안 후보는 '식사 정치'로 당내 통합 행보도 시작했다. 박지원 당 대표와 조찬을 함께 하며 선대위 구성문제를 논의했다. 회동 뒤 박 대표는 "당이 중심이 돼 선거를 치르는 것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경쟁자였던 박주선 부의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 저녁식사는 당내 중진 의원들과 했다. 그동안 개헌 등의 문제에서 안 후보와 각을 세워온 이들이 많다. 민주당의 비 문재인계 이언주 의원은 6일 탈당한 후 국민의당에 합류키로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당선되면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이 합류하면 국민의당 의석수는 40석이 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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