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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톤’ 안철수 목소리는 셀프 변신?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 그 적임자는 누구입니까?”

 

나긋나긋한 ‘소녀톤’ 버리고 ‘투사형’으로
박지원·김경록 “스스로 연구·터득한 결과”

국민의당 대선후보 순회경선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렸다. 이날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전 대표의 우렁찬 연설에 시민들과 당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루이 암스트롱 같다”는 말도 들렸다. 루이 암스트롱은 저음이 매력적인 전설의 팝 스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목소리 변신이 화제다. 그는 3월 25일 시작된 당내 경선을 기점으로 굵고 힘 있는 목소리를 선보이고 있다. 일명 ‘가래톤(tone)’이다. “좋다”는 반응이 우세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대전-충청 순회경선 및 선출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대전-충청 순회경선 및 선출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과거 안 후보의 목소리는 ‘소녀톤’에 가까웠다. 유약한 느낌을 줬다. 대중연설을 해야 하는 정치인의 발성(發聲)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안 후보의 변신이 큰 관심을 끄는 이유다.
 
그렇다면 안 후보는 어떻게 목소리의 변화를 꾀했을까? 스피치(speech) 강사의 도움이라도 받은 것일까?  
안 후보의 목소리 변신과 관련해 당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중앙포토]

 
먼저 박지원 당대표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도 깜짝 놀랐다. (안 후보에게) 물어봤는데 자기가 습득을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가) 본래 의사이고 과학자이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선 때부터 안 후보와 함께하고 있는 김경록 대변인의 발언도 박 대표와 일치한다. 김 대변인은 대선 당일이던 2012년 12월 19일 안 후보의 미국행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정치인인 만큼 헤어스타일을 조금 짧게 하시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치신인 시절 안 후보는 덥수룩한 머리 스타일을 고수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가 누구의 도움을 받아 목소리 톤을 바꿨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럴 시간도 없다”며 “혼자 연구하고 고민해서 얻어진 결과다. 대체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2012년 9월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지금과 비교하면 표정, 목소리, 헤어스타일 등에 많은 차이가 있다. [중앙포토]

2012년 9월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지금과 비교하면 표정, 목소리, 헤어스타일 등에 많은 차이가 있다. [중앙포토]

안 후보 역시 목소리 변화는 스스로 터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4일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 (대선에) 나선 것이 아니다. 제가 더 나은 리더십이 있고 비전이 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제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자기 자신도 못 바꾸면 나라도 바꿀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달 14일 월간중앙(4월호)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1주일에 서너 번, 6㎞가량 동네를 달리는 것으로 건강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요즘엔 그런 시간마저도 없을 만큼 바쁘다”고 털어놓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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