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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아이 낳기 두렵다..." 대기오염이 바꿔논 우리의 삶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 풍경 뿐 아니라 삶의 가치관까지도 바꿔놓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 풍경 뿐 아니라 삶의 가치관까지도 바꿔놓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미세먼지가 연일 나쁨이다. 눈이 라도 달린 건지 외출하기 좋은 날씨만 골라 우리를 괴롭힌다. 미세먼지는 지금, 여기. 우리의 일상은 물론, 미래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최근 한 육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조차 주저하고 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는 "미세먼지 시국에 둘째를 갖는게 맞을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이 시간 현재 수십 건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반영했다.
 
"지금 30개월 되가는 너무 예쁜 아이가 있습니다"라고 운을 뗀 글에는 "저희 부부는 둘째 셋째까지 계획했으나 급격히 나빠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셋째는 고사하고 둘째를 가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고 적었다.
 
이어 "당장 둘째를 가지면 임신한 채로 늘 마스크를 껴야 하고, 아이를 낳아도 미세먼지가 점점 더 안좋아져 아이는 야외에서 생활할 기회가 적어질 것"이라며 "당장 임신하면서 미세먼지 조심하기 위해 받을 스트레스와 둘째가 밖에 나가지 못함으로 인한 스트레스 이런 세상에 왜 자기를 낳았냐며 원망할까봐 두렵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 "미세먼지 말고도 한국은 아이를 낳아 기르기 힘든 곳"이라며 "하나라도 나아져야 마음 놓고 기를 수 있을 텐데 한국에서 육아는 그야말로 극한 노동"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육아 커뮤니티에서도 30대 주부가 쓴 글이 화제다. 
 
"미세먼지 때문에 아기 낳기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미세먼지로 마음 놓고 바깥 공기도 마실 수 없는 현실을 답답해했다.
 
글쓴이는 "주변에서는 예민하다 유난스럽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뒤 관련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리를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댓글의 대부분은 '나도 둘째 계획 접었다', '공기까지 신경 쓰고 살게 될 줄 알았다면 낳지 말 걸 그랬다'는 등 게시글에 공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가임기 여성들의 이같은 우려는 미세먼지와 조산율과의 관계를 연구한 분석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율 조기출산에 미치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게(a) 또는 높게(b) 잡은 경우 미세먼지 원인 조기출산율 국별 비교 지도. 오른쪽 막대그래프의 윗쪽에 가까울수록 조기출산률 낮고, 붉은색이 짙을수록 높으며 우리나라는 중간수준인 노란색에 속한다. [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온라인판 해당 논문에서 캡처]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율 조기출산에 미치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게(a) 또는 높게(b) 잡은 경우 미세먼지 원인 조기출산율 국별 비교 지도. 오른쪽 막대그래프의 윗쪽에 가까울수록 조기출산률 낮고, 붉은색이 짙을수록 높으며 우리나라는 중간수준인 노란색에 속한다. [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온라인판 해당 논문에서 캡처]

지난 2월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영국 요크대학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183개국 미세먼지 오염도, 조기 출산율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만으로 인한 조기출산 실태를 평가했다.
 
그 결과 2010년 전 세계 조기출산아 중 1490만명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경우는 270만 ~ 340만 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출산은 임신 37주 이내 분만을 말한다. 5세 이하 영아사망의 주요 원인이자 기형 발생의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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