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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멘토단 의원들 후원계좌에 '1004원' 들어오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들이 ‘1004원’ 후원금을 보내 화제다.
 
안희정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박용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1004원 후원금이 들어오길래 뭔가 의심했다”며 “오랜 피해의식 때문에 오해할 뻔 했다. 알고보니 안희정 지사의 멘토단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였다고 한다”고 썼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를 두고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작성됐다”는 취지로 언론과 인터뷰를 한 뒤 자신의 계좌에 18원 후원금이 쏟아졌다. 당시 경험 때문에 피해의식이 생겼다는 얘기다.
 
기동민 의원 후원계좌. 4일부터 후원자들이 1004원씩 입금했다.

기동민 의원 후원계좌. 4일부터 후원자들이 1004원씩 입금했다.

비서실장을 맡았던 기동민 의원은 “어제부터 의원들 사이에서 1004원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얘기가 나왔고, 확인 결과 내 후원계좌에도 10여건의 후원금이 있었다”고 했다. 기 의원은 “일부 지지자들이 경선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털고 더 잘하라고 격려하며 보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 뿐 아니라 안희정 지사의 의원 멘토단으로 함께 일한 의원들의 계좌에도 후원금이 입금됐다. 계좌 입금메시지에는 “섬김 감사하다” “힘내요 의원님” “감사합니다-안희정지지”라는 글이 함께 담겼다.
 
유권자들의 ‘후원 정치’는 18원 후원금 폭탄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간사를 맡았던 이완영 의원(현 자유한국당)에게 수백명이 조롱의 의미를 담아 이 의원의 계좌로 18원을 보냈다. 또 휴대폰으로 비판, 비난, 조롱 문자가 수없이 보내졌다. 이 의원은 당시 "저에게 18원 후원금을 넣고 영수증을 달라고 하고 또 다시 18원을 돌려다라고 하는 말도 있었다”며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고 했다.

또 지난 1월 민주당 ‘개헌보고서’에 대해 비판했다가 18원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 비주류, 국민의당 의원들도 있었다. 민주당의 비주류 의원은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정치인도 인간이라 상처가 많이 된다”며 “조롱 대신 비판을 하고, 감시와 격려를 동시에 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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