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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비하인드] 미사일 쏜 北, 6차 핵실험 하나 안 하나

 북한이 5일 미사일을 쐈다. 팩트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도 확인했다. 5일 오전6시42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로 쐈고 약 60㎞를 날았다. 디지털 저널리즘 선도를 위해 태어난 중앙일보 P프로젝트 팀이 파고들 팩트는 그 다음이다. 

미중정상회담 코앞, 한국 대선은 한 달 후
핵실험 버튼 만지작거리는 김정은의 선택은?


6차 핵실험.  
 
 
김정은과 부인 이설주의 다정한 모습. [노동신문 캡처]

김정은과 부인 이설주의 다정한 모습. [노동신문 캡처]

질문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분류로 생각할 수 있다.  
 
1. 하나? 안 하나? 못 하나?  
2. 하면 언제 하나?  
 
북한 핵실험장 풍계리 위성사진 3월 25일 [사진 38노스]

북한 핵실험장 풍계리 위성사진 3월 25일 [사진 38노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미 자신은 핵을 보유했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자신의 체제 구도를 완성했음을 만천하에 선포하기 위해 5월에 진행한 7차 노동당 대회에서도 핵 보유를 외쳤다.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선 평화를 외친 뒤 자기 생일을 이틀 앞둔 1월6일에 4차 핵실험을 하면서 김정은의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 출신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의 말을 들어보자. 
 
 

“수소폭탄 실험은 - 만약 했다면 - 핵실험 중 가장 위력적이다.”

 
김 교수는 5일 오전 통화에서 이렇게 덧붙였다. “수소폭탄 실험까지 했다고 주장한 북한은 이제 기술적 진보를 고려해 선택과 집중으로 간다.”
 
이 맥락에서 보면 질문 1에 대한 답은 ‘안 한다’가 된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김정은이 다음주 15일을 그냥 넘어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4월15일이 대체 무슨 날이기에 그럴까? 자신의 할아버지, 즉 김일성의 생일로 북한이 소위 ‘태양절’이라며 최대 명절로 챙기는 날이다. 게다가 올해는 김일성이 태어난지 딱 105주년 되는 해다. 북한은 ‘0’ 또는 ‘5’로 끝나는 해를 “꺾어지는 해”로 부르며 특별히 챙긴다. 
 
올해로 집권 7년차(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직후부터라고 볼 때 7년차다)를 맞은 김정은이 이 호재를 그냥 지나치긴 어렵다. 그렇다면 최고의 축포는 다름 아닌 핵실험이 될 거란 목소리가 나온다. 뿐만 아니다. 북한의 4월은 도발 호재가 차고 넘치는 달이다. 15일 이전엔 한국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11일에 소집하며, 15일 김일성 생일 뒤엔 김정일의 ‘원수’ 칭호 수여 25주년(20일)->조선인민군 창건 85주년(25일) 등이 이어진다. 이 맥락에선 질문 1에 대한 답은 ‘한다’가 된다.  
 
그렇다면 질문 2로 넘어가자. 하면 언제 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언젠가는 할 것인데 4월에 할지 여부에 주목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발 호재 등이 차고 넘치긴 하지만 동시에 태평양 건너에선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으르렁대고 있으며, 휴전선 건너 이남에선 5월9일 대선을 앞두고 각축전이 한창이다. 북한이 좀 더 간을 본 뒤 5월 이후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현재는 연구원) 소장을 지낸 북한 전문가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의 말을 들어보자. 
 
 

“김정은은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다. 미사일을 5일 쏜 건 ‘날 잊지 말라’는 신호다. 핵실험을 하면 판이 요동친다. 판을 엎을 것인지 아닌지, (핵실험을 강행해) 시진핑의 면을 깎고 트럼프를 화나게 할 것인지, 모든 득실을 꼼꼼히 따질 것이다.”

 
좀 더 간을 본 뒤 유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외교부 제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유보에 한 표를 던졌다. 그는 말했다. 
 
 

"북한에게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술적 진보다. 미중 정상회담이나 한국 대선 등의 상황변수는 이미 아니다."

 
 
트럼프 VS 시진핑-11

트럼프 VS 시진핑-11

곧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맞이한다. 이 장면을 누구보다 열심히 보고 있을 한 사람. 김정은이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은 핵실험 버튼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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