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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프지 않아" 베테랑 송승준, 상승세 롯데의 버팀목되다

[포토] 송승준 '사직 야구 내 어깨에 달렸

[포토] 송승준 '사직 야구 내 어깨에 달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37)은 올 시즌을 중간계투로 시작한다.

선발 경쟁서 밀려 중간계투로 시즌 시작
NC전 2와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 펼쳐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어 기뻐"


노경은·박진형 등과 벌인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밀린 탓이다. 송승준은 미국에서 돌아온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선발진의 한 자리를 늘 맡아왔다. 낯선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상황이지만 그의 표정은 밝았다. 4일 롯데-넥센전을 앞두고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그는 "아직 얼떨떨하고, 적응이 안 되지만 1군에서 뛰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행복"이라고 했다. 

늘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그는 이제 따로 마련된 불펜에서 대기하며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시즌 초반 그는 바뀐 역할에 잘 적응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창원 NC전에서 6회 구원 등판해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3개나 뽑아냈고, 안타는 한 개 밖에 맞지 않았다. 선발 박진형이 3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빨리 내려간 상황에서 그가 중간에서 잘 버텨주면서 팀이 12-4 대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는 팀과 송승준 모두에게 특별했다. 롯데는 지난해 NC에 14연패를 당하는 등 1승15패, 절대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2년(718일) 만에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송승준은 데뷔 첫 홀드까지 올렸다. 그는 "올해 내 임무는 중간에서 대기하다가 필승조까지 잘 연결하는 것이다. 팀에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간 40억원에 계약한 그는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만해도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송승준은 10경기에 등판해 41과3분의1이닝만 소화했다. 1승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2007년 해외파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후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 악몽같은 시즌을 보낸 그는 시즌 종료 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관절경 수술까지 받았다. 송승준은 "지난해 아픈데도 참고 던지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프지 않은 게 중요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롯데는 올 시즌 이대호가 복귀하면서 타선의 힘이 한층 강해졌다. 3승1패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 관건은 투수진이다. 경험이 많은 송승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송승준이 NC전처럼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과 필승조의 가교를 맡아주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를 중간계투로 쓸 순 없다. 구위가 좋아지면 선발로 써야 할 자원"이라고 했다. 송승준은 "내 보직은 감독님이 정하는 거다. 지금 역할(중간계투)에서도 배우는 게 많다. 보직에 대해서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 그저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부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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