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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심각” vs “버스는 빨라져” … 중앙버스차로 논란

부산에서 작년 말 첫 개통한 중앙 버스전용차로(BRT)구간 원동IC 일대의 4일 오후 모습. 시내버스 운행속도는 빨라진 반면 일반 차량의 속도는 느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작년 말 첫 개통한 중앙 버스전용차로(BRT)구간 원동IC 일대의 4일 오후 모습. 시내버스 운행속도는 빨라진 반면 일반 차량의 속도는느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송봉근 기자]

6000명대 2만6000명. 부산의 시내버스 기사와 택시기사의 숫자다. 택시기사가 시내버스 기사보다 4배 이상 많다. 이들 택시기사가 요즘 불만이다. “서병수 시장의 친인척이 시내버스 회사를 운영해 버스 중심 정책만 쓴다”“ 다음 선거 때 택시기사들이 서 시장 찍겠나 ”등등. 지난해 12월 30일 개통한 원동IC~올림픽교차로(3.7㎞)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두고서 하는 얘기다.
 

원동IC~올림픽교차로 작년말 개통
6차로 중 2개 24시간 버스전용 운영
택시기사들 운행 속도 떨어져 불만
해운대구 의원들 “추가공사 중단을”
시 “버스라도 안 막혀야” 강행방침

해운대구 의회 의원 8명은 3일 옛 해운대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교차로~송정삼거리 구간(7.1㎞)의 BRT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도시철도 2호선 구간이 함께 있어 대중교통끼리 경쟁이 될 뿐 승객분담과 교통분산 효과가 없고, 도로가 6차로여서 병목현상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올림픽교차로~송정삼거리 전체구간 가운데 현재 올림픽교차로~운촌삼거리(1.3㎞) 구간을 7월 개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구간(1.7㎞)은 올 연말 완공 예정이며, 나머지 송정삼거리까지는 이후 공사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BRT 사업이 논란이다. 운행속도가 느려진 승용차 운전자와 택시기사의 불만이 커서다. 실제 지난 1월 16~20일 원동IC에서 해운대방면 시내버스의 평균 속도는 BRT 개통 전 시속 17.4㎞에서 개통 후 22.7㎞로 31% 빨라졌다. 반대쪽 동래방면 버스의 평균 속도 역시 시속 17.6㎞에서 20.2㎞로 14.7% 빨라졌다. 이 구간 4개 버스노선의 승객수는 대당 53명(11.7%)이 증가했다. 하지만 일반차량의 해운대 방향은 시속 21.3㎞에서 16.9㎞로, 동래 방향은 17.7㎞에서 14.5㎞로 느려졌다.
 
문제의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은 원래 왕복 6차로로 평소 출퇴근은 물론 해운대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 등에 정체가 심했다. 이 6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만들면서 나머지 4개 차로를 이용하는 일반차량이 정체에 시달리는 것이다. 좌회전 여유구간이 짧은 해운대구 재송동 동부센트럴빌 아파트 앞 사거리 등 교차로 일대는 일반 차량의 2개 차로가 연쇄적으로 막히기 일쑤다.
 
하지만 ‘대중교통 중심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부산시 의지는 확고하다. 140여만대에 이르는 승용차 운행을 줄이지 않고서는 혼잡비용·대기오염 감소, 편리한 대중교통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한마디로 “다 막힐 바에야 시내버스라도 막히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은 원동IC~내성교차로(3.7㎞)까지 동래구간이 오는 9월 개통되면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부산시는 추가로 내성~서면 교차로 구간(5.9㎞)을 내년말, 서면~충무동 사거리 구간(8.6㎞)과 서면~사상구간(7.4㎞)을 2020년 완공계획으로 공사를 강행할 계획이다. 전체 BRT 5개 구간 36.4㎞에 총 1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부산시 대중교통과 이상용 박사는 “현재 교통 분담율은 버스 24.4%,택시 12,0%, 지하철 17.8%,승용차 32.7%다”며 “승용차 분담율을 낮춰야 대중교통이 편리해진다”고 말했다. 
 
글=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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