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뉴스분석] 초유의 3무 대선, 화두는 쇄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원내 5당 대통령 후보들의 대진표가 4일 확정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프리랜서 공정식], [뉴시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원내 5당 대통령 후보들의 대진표가 4일 확정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프리랜서 공정식], [뉴시스]

D-35인 4일 국민의당을 마지막으로 원내 5당의 대통령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대진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출
5당 19대 대선 대진표 확정
문·안 ‘정권교체 적자’ 경쟁
홍·유 ‘보수 진영 적자’ 대결

안철수 후보는 이날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순회경선지인 대전·충청·세종 권역에서 8953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누적 경선 득표율론 75%였다. 손학규·박주선 후보는 각각 18.1%, 6.9%였다.
 
올 대선은 5자 대결 구도로 출발한다. 외형상으론 10년 전 대선 때 한나라당(이명박)·대통합민주신당(정동영)·민주노동당(권영길)·민주당(이인제)·창조한국당(문국현)이 경쟁하던 모습과 유사하다. 그러나 초반 판세가 구(舊) 야권 출신의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 조짐을 보이면서 전통의 대선 틀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우선 대통령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속한 정당도 사실상 양강 구도에서 빠졌다. 3일자 MBN·리얼미터의 5자 대결 가상 조사(3월27~31일 조사)에서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은 10.2%에 그쳤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문 후보는 43%, 안 후보는 22.7%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참조). 사실상 구여(舊與)의 부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산(淸算)론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적폐 청산’이란 말로 구여권과의 강한 단절을 강조한다. 그는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과거 적폐 세력이냐 미래개혁 세력이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도 “문 후보가 집권하면 친박에서 친문으로의 계파 교체지만 내가 집권하면 대한민국 정치의 주체 세력을 바꾸는 것”이라고 맞선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로의 정권교체를 ‘거친 정권교체’라고 공격한다. “누가 정권교체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는 ‘정권교체 적자(嫡子)’ 경쟁 양상이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라고 할 수 있는 6%포인트 차로 줄어든다면 진정한 양강 구도”라고 분석했다. 청산론은 구여권에서도 차용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적폐 청산 대상”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역대 선거마다 위력을 발휘했던 지역주의 변수도 사라졌다. 영남과 호남이 각각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현상 말이다. 여기엔 네 명의 후보가 부산·경남(PK, 문재인·안철수·홍준표), 대구·경북(TK, 유승민)인 요인도 있다. 아예 호남 후보는 사라졌다. 장훈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과거 대선에서의 영호남 간 대결 구도는 사라졌다”면서도 “이들 지역의 정치적 선택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을 주목하는 전문가가 많다. 두 후보가 ‘제로섬’ 경쟁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 후보의 지지율이 5% 상승하면 다른 후보의 지지율이 5% 하락하는 식이어서다. 호남은 더욱이 지난 대선에선 문 후보를 지지했지만 지난 총선에선 안 후보의 손을 들어준 전력도 있다.
 
5명의 후보들이 모두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비문(非文) 후보들 간의 연대 또는 단일화 변수는 남아 있다. 양자대결 구도가 성사되면 안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연대설이나 단일화 논의 자체는 ‘양날의 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요청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반기문·황교안·안희정을 오간 중도 보수의 민심이 몰린 결과”라며 “연대론이나 후보 단일화 얘기는 정권교체 의미를 약하게 해 국민의당 터전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빠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준표·유승민 후보도 ‘보수 적자’ 경쟁을 통해 대선 승리의 불씨를 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정한 보수의 대변자를 둔 대결인데 여론조사상으론 홍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