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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뒤 배송” 공기청정기 없어 못 판다

4월이 열리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덥혔다.3일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서초구 일대의 공기층에 미세먼지가 내려앉았다.2017.04.03 김상선

4월이 열리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덥혔다.3일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서초구 일대의 공기층에 미세먼지가 내려앉았다.2017.04.03 김상선

미세먼지 탓에 중저가형 공기청정기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공장 풀가동해도 제품 못 댈 지경
전자랜드선 올해 판매 267% 늘어

서울 영등포 하이마트 빅마켓점 직원은 4일 “고객들이 많이 찾는 20만원대 제품의 물동량이 부족하다. 지점별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아 물량을 해결하고는 있지만 경쟁 관계에 있어 잘 안 주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물량 부족 현상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공기청정기 품목에 ‘예약배송’ 딱지를 붙인 곳도 상당수다. 공기청정기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친정 부모님을 설득해 간신히 샀는데 15일 이후 발송이라고 한다” “물건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비싼 타워형을 샀다” 등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을 불문하고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하이마트와 G마켓 역시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50% 신장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기청정기 판매 대행을 하는 업체 ‘두림’의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급증한 수요에 맞출 수 없어 일부 공기청정기 제품은 ‘예약 배송’을 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예약 배송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를 고를 땐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인 미세먼지, 화학물질 제거가 가능한 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리랜서 박건상]

공기청정기를 고를 땐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인 미세먼지, 화학물질 제거가 가능한 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리랜서 박건상]

 
공기청정기 제조사들에는 생산량 맞추기 비상이 걸렸다. 위닉스는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광주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주말에도 모두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웨이도 공기청정기 생산 공장 3곳 중 2곳에서 이례적으로 야간 업무까지 하며 공장을 100% 가동 중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가진 에어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경남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주말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유해물질 제거 기능을 두고 갑론을박도 벌어진다. 일산화탄소·라돈 등 일부 물질은 공기청정기로도 제대로 걸러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5년차 주부인 김보경(31)씨는 “아이 2명의 건강을 생각해 지난해 공기청정기를 구매했지만 먼지가 눈에 잘 안 보이기 때문에 기계에서 나오는 ‘청정 완료’ 표시를 믿는 수밖에 없다. 실제 효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영옥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공기청정기 사용자들이 오해하는 게 실내 오염물질을 다 정화시킨다는 것인데, 청정기는 먼지 제거 이외 기능은 한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염물질 제거에는 공기청정기 사용보다 청소·환기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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