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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팬들 보이소, 홈런부터 보여준 이대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 개막전이 열린 4일 부산 사직구장.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35·롯데·사진)가 배트를 휘두르자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타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왼쪽 담장을 넘었다. 이대호는 두 팔을 높게 들어올렸고, 사직구장에 모인 부산 팬들이 이대호 이름을 부르며 열광했다.
 

사직구장 개막전 첫 타석서 투런포
‘이대호 효과’ 관중 2만4953명 몰려
LG 차우찬, 친정 삼성 꽁꽁 묶어
한화 배영수는 604일 만에 선발승

6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이대호가 홈 개막전 첫 타석에서 홈런(시즌 2호)을 날리며 화끈한 복귀 인사를 했다. 그가 사직구장에서 홈런을 친 건 2011년 9월 22일 한화전 이후 2021일 만이다. 롯데는 넥센을 상대로 이대호(2점)·최준석(1점)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1회에만 4점을 뽑아 5-2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고, 넥센은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이대호는 “팬들의 환호를 받고 홈런을 못 치면 미안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부산 사투리 응원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0.500(14타수 7안타)을 유지했다.
 
지난 1월 이대호는 프로야구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4년 150억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한 그는 롯데 입단 후 11년 동안 부산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2012년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4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년을 뛰었다. 6년 만에 돌아온 이대호를 보기 위해 이날 2만4953명(만원 2만6600명)의 팬들이 사직구장에 모였다. 또한 이대호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사기 위해 구단 스토어를 찾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롯데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이대호 유니폼이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롯데팬 유병찬(32)씨는 “5년 만에 (이대호)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사직구장을 찾은 건 3년 만”이라며 웃었다.
 
롯데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성적이 하락하자 사직구장 관중석에 빈자리가 크게 늘었다. 이대호의 전성기였던 2009년부터 롯데는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138만18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는 올 시즌 관중 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100만명으로 잡았다. 롯데는 ‘이대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날 사직구장 1루 측 익사이팅석을 ‘이대호 응원존’으로 정하고 99명을 모집했다. 4만원짜리 비싼 티켓이 2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가 6과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11-0으로 물리쳤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LG는 단독 1위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NC를 6-0으로 이겼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04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프로야구 전적(4일)
▶NC 0-6 한화 ▶두산 2-0 kt ▶SK 1-6 KIA
▶삼성 0-11 LG ▶넥센 2-5 롯데
 
부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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