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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와 중기] 사무용 e메일, 명함관리, 메모 앱 … 스타트업이 시장 주도

‘명함 관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리멤버’는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50만 명을 넘어섰다. 컨설턴트로 일하던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한국인들이 인맥 관리를 위해 주고받는 명함을 온라인으로 정리해보자’는 생각에 회사를 뛰쳐나와 리멤버를 만들었다.
 

편의성 높인 비즈니스앱 인기
맥·윈도서 구현되는 메신저 ‘슬랙’
MS, 8조9440억원에 인수 타진도
메신저 기능 ‘리멤버’ 가입자 150만
기존 명함 앱 뛰어넘는 기능 갖춰
일정관리 ‘컬러노트’ 다운로드 1억건
연봉 계산해주는 ‘월급계산기’ 앱도

리멤버를 실행하고 명함 사진을 찍으면 명함에 찍힌 정보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기존에도 유사한 앱이 있었지만 명함 정보를 정확하게 읽지 못해 대중화되지 못했다. 리멤버는 3월부터 메신저 기능도 추가했다. 명함만 저장하고도 모바일과 PC에서 카카오톡처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사적 대화와 비즈니스 대화 공간을 분리하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사무용·비즈니스 앱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만든 앱이 글로벌 IT 기업들을 압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 앱 중에는 명함·인맥 관리용 혹은 스캔·문서 작성 등 간단한 서류 작업 정보 앱이 대부분이지만 연봉 계산기와 같은 짭짤한 정보 교환 목적의 앱도 인기다.
 
 
‘사무용 메신저’로 불리는 ‘슬랙’은 미국의 스타트업 슬랙이 만들었다. 슬랙은 2013년 처음 출시되자마자 앱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팀 채팅, 프로젝트 관리, 파일 공유 등의 기능이 있는데 사용하기 편리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슬랙은 업무 목적으로 하루에 수십통의 e메일을 주고받는 직장인들에게 e메일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으로 많이 쓰지만 윈도·맥·웹에서도 똑같이 구현되는 것도 장점이다. 슬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료 사용자가 100만 명, 일간 사용자가 300만 명이 넘는다. 포춘 100대 기업 중 77곳이 돈을 지불하고 슬랙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80억 달러(8조9440억원)에 슬랙을 인수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회사 내 반대로 인수에 실패한 MS는 지난해 11월 슬랙과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팀스’를 내놨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슬랙의 편리함을 따라잡기엔 팀스가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비슷한 시기 페이스북도 이와 비슷한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였다.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IT 기업들이 3살짜리 스타트업에 맥도 못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비즈니스앱 시장도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만든 앱들이 훨씬 더 인기가 좋다. 메모 앱 ‘컬러노트’는 메모와 일정 관리를 도와주는 앱인데 2009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수가 1억건을 돌파했다. 9가지 색상 노트를 이용해서 주제별로 간단하게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월간 이용자수가 2000만 명이 넘는다. 국산 앱이지만 해외 이용자수가 90%가 넘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다.
 
연봉과 경력을 계산해주는 앱들도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만든 ‘월급계산기’ 앱은 세전 연봉을 입력하면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 실수령액을 계산해준다. 근무한 기간을 입력하면 총 경력일수도 확인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학점과 어학 점수를 입사를 위한 점수 환산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글로벌 기업·IT 대기업들이 만든 앱보다 스타트업이 만든 앱들이 더 좋은 반응을 얻는 비결은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자잘한 기능들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슬랙’의 경우 사용자가 공유하고 싶은 파일을 해당 채널에 올린면, 그 채널에 있는 모든 사용자가 피드백을 올릴 수 있다. 만약 모든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클릭 한 번으로 권한을 변경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복잡한 앱은 외면받는다. 최근 삼성·LG 같은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업무용 앱을 따로 만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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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에 신설된 법인의 수. 2월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전 연령층에서 창업이 확대된 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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