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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노후준비 5년 설계] 싸다고 쉽게 사는 버릇, 생활비 파괴 주범 … 불필요한 지출 줄여야

서명수

서명수

돈을 지출할 때 두 가지 심리적 기제가 고개를 든다. 하나는 ‘돈의 상대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적 회계’다. 돈의 상대성이나 심적 회계는 모두 합리적 소비를 방해해 부자가 되는 길을 막는다.
 
물건을 살 때 ‘얼마 되지도 않는데’라는 생각은 생활비 파괴자다. 이런 생각은 큰돈을 쓸 때 어김없이 나타나 고생해서 번 돈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린다. 돈의 상대성 때문인데, 사람의 심리가 큰돈을 쓰고 나면 적은 돈 소비에 대범해지기 마련이다. 큰 총액의 그림자 안에서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건 그래서다. 심적 회계도 합리적 지출의 훼방꾼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 회계 장부를 가지고 돈에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게 심적 회계다. 같은 돈인데도 오락계정·생활비계정·소득계정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오락계정에 있는 돈은 별 부담 없이 쓴다. 대개 명절 때 회사에서 주는 떡값이나 연말 보너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높은 이율의 대출을 부담하면서 낮은 이율의 적금을 붓는 것도 심적 회계의 영향이다. 적금을 마음속의 노후대책계정에 넣어 두고 ‘이 계정은 신성불가침 영역이니 절대 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돈의 상대성과 심적 회계의 덫에 말려들지 않을까. 먼저 어떤 돈이든 절대 금액은 같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월급으로 받는 돈이든 선물로 받는 돈이든 모두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적은 돈과 큰돈을 함께 쓸 때 적은 돈을 먼저 지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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