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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온라인 계좌 뚝딱, 이틀 새 6만 명 거래 텄다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인터넷 전문은행 앱을 활용해 무카드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활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인터넷 전문은행 앱을 활용해 무카드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활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뉴시스]

폭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영업 개시 이틀만인 4일 가입자 수 6만 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지점이 없다. 은행 업무는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1년 365일 시간 제약 없이 인터넷으로 계좌개설, 대출신청, 예·적금 가입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일보 4월 3일자 B1면>

지문 등록으로 공인인증서 대체
상품 선택, 약관 체크하면 바로 대출
스마트폰 사용 서툰 노년층은 불편
카카오뱅크, 이르면 6월부터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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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는 최저금리가 연 2.73%(직장인K 신용대출)로 주요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 낮다.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의 시중은행 금리(연 1.3~1.6%)보다 높은 최고 연 2% 수준이다. 고객이 몰릴 만하다.
 
문제는 가입과 계좌개설이다. 온라인으로 모든 절차를 처리해야 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다. 초보 이용자인 기자가 직접 가입에 도전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받기=계좌를 만들려면 ‘케이뱅크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플레이 스토어’에서,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준비물은 휴대전화와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앱에 지문을 등록해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운영하는 스마트뱅킹과 달리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다. 다만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공인인증서를 준비해야 한다. 지문 인식 기능은 아이폰5s, 엘지G5,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이후 출시된 기종에서만 지원한다.
 
 
◆본인 인증=앱을 연 뒤 이름·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계좌 개설이 시작된다. 우선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본인 인증을 위해서는 휴대전화 인증번호와 신분증 사진촬영 2가지가 필요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했다. 바로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가 전송됐다. 이 숫자를 입력했다. 다음은 신분증 사진촬영이다. 앱을 통해 신분증을 촬영했더니 자동으로 사진이 업로드되며 본인확인 절차가 끝났다.
 
본인인증 이후엔 사용할 체크카드의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포인트적립형과 통신캐시백형 등이 있다. 물론 ‘무카드 거래 서비스’를 선택해 체크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다음 단계로 앱에 지문을 등록했다.
 
특이한 점은 은행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할 때보다 입력해야 하는 개인정보가 많다는 점이었다. 직업과 직장정보 등을 요구하는 게 대표적이었다. 특히 직업의 경우 대분류-중분류-소분류로 나뉘어져 있어 중앙일간지 기자라는 정보까지 입력해야 하는 식이다.
 
 
◆계좌 개설=비밀번호와 이체한도 등 세부사항을 설정하면 최종 본인인증 절차만 남는다. 최종 본인인증은 ‘상담원 영상통화’와 ‘소액이체’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상담원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대기인원만 48명에 달했다. 이 때가 3일 오후 6시쯤이었다. 어림잡아 20여분을 기다려야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영업 개시와 동시에 가입 신청자가 폭주한 때문이다.
 
새벽에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4일 오전 2시에 재차 접속했을 때도 17명이 영상통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상담원 영상통화를 활용한 본인인증을 포기하고 ‘소액 이체 인증’을 선택했다.
 
케이뱅크 계좌로 300원을 이체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기존에 사용하던 신한은행 계좌에서 300원을 이체하니 본인 인증이 완료되며 계좌가 만들어졌다. 중간에 시행착오만 없었다면 모든 과정을 끝내는 데 10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대출 신청, 예적금 가입=계좌를 만들면 대출 신청이나 예적금 가입 등의 절차는 훨씬 간편하다. 케이뱅크 앱에 지문을 등록한 경우 상품을 고르고 약관을 읽어본 뒤 신용정보 사용 동의 등 필수 동의 항목에 체크 하는 것만으로 대출이 완료된다. 지문 등록을 안 했으면 공인인증서를 써야 한다. 예적금 가입의 경우 여기에 가입기간과 금액 등을 입력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편리함은 있지만 차별성은 부족=아무리 가입과 계좌개설이 쉽다고 해도 스마트폰 이용이 서투르고, 인터넷 활용도 여의치 않는 60대 이상에게는 오히려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점이 케이뱅크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5일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받은 뒤 이르면 6월 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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