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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추천받은 책, 드론으로 받아보게 할 것”

김석환 예스24 대표. “전자책다운 전자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석환 예스24 대표. “전자책다운 전자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디지털 콘텐트를 만들겠다.”
 

인터넷 서점 ‘예스24’ 김석환 새 대표
판타지·로맨스는 디지털 맞춤 장르
기존 전자책 뛰어넘는 콘텐트 개발
내달 중고서점 4호 홍대점 문열어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김석환(43) 신임대표는 “종이책을 변형시킨 기존 전자책 수준을 벗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의 2남1녀 중 장남인 김 대표는 지난달 17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7년 예스24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총괄하며 회사에 발을 들여놓은지 꼭 10년 만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예스24 사옥에서 만난 김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전자책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어떤 장르가 전자책만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나.
“고객들이 종이책으로 읽기 선호하는 콘텐트와 모바일 기기로 보기 원하는 콘텐트가 완전히 다르다. 판타지·로맨스 문학과 무협소설 등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장르다. 미국에서도 로맨스 소설의 판매 비중이 종이책에서는 6%인데, 전자책에서는 30%에 달한다. 해외의 ‘모바일 파워 콘텐트’를 소개하고, 국내 콘텐트 발굴을 위한 오픈 연재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예스24는 2012년부터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를 만들어팔고 있다. 컬러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원’, 오디오 기능이 더한 ‘크레마 사운드’ 등 현재 5세대 크레마 시리즈까지 출시됐다. 그는 “‘크레마’ 개발·보급은 여전히 적자지만 온라인 도서 거래 점유율 1등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정의하는 예스24의 정체성은 “콘텐트 딜리버리(배달) 회사”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트를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장소에, 훨씬 혁신적으로 쉬운 방법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드론 배송과 빅데이터 기반 도서 추천 서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다. 특히 드론 배송에 대해서는 “깨질 염려가 없고 모양이 규격화돼 있는 책은 드론 배송이 가장 빨리 이뤄질 수 있는 상품”이라며 “로봇 제작업체와 협력해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환 예스24 대표. “전자책다운 전자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석환 예스24 대표. “전자책다운 전자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그에겐 한국의 문화를 해외로 ‘배달’하겠다는 포부도 크다. 동남아·중국 시장 겨냥한 교육 콘텐트를 개발하는 한편, 예스24 사업의 새로운 축으로 세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강화해 공연·영화·음반 등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예스24는 지난해 매출 6043억원을 올리며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세 곳의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중고서점 때문에 새 책이 안 팔린다는 출판사들의 불만도 있다.
“현재 4%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올려주고 있다. 공간의 제약 때문이라도 구입한 책을 팔 곳이 필요하다. 책을 쉽게 팔 수 있어야 책을 쉽게 살 수도 있지 않을까. 다음달 중엔 서울 홍대점도 문을 연다. 매장 2층에는 ‘오타쿠 체험존’을 만들 계획이다. 책을 구매하는 행위가 ‘목적구매’에서 ‘향유’ 쪽으로 변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전략이다.”
 
한세그룹의 모태는 패션 회사인 한세실업이다. 예스24의 경영을 맡게 된 이유는.
“책은 앞으로도 인류지식 전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책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조유식 대표와는 이종 사촌 사이다. 2003년 한세실업이 예스24를 인수할 때도 조 대표가 ‘해보라’며 권유했다. 현재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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