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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심층리뷰] 음성인식 오류, 눈 감아도 안면인식… 갤럭시S8, 예뻐서 봐준다

닷새 전에 뉴욕서 공개된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8, 혹시 벌써 보셨습니까.
 

검정 조약돌 같은 디자인, 깔끔 그 자체
빅스비 음성인식 잇단 오류 등 초기 단계
안면인식 보안성 취약… 재미·편의성만
카메라 화질 지적받지만 사용성은 돋보여

지난 주말에 전국 3000여개 매장에서 체험존이 열렷다고 하네요.

“아직 매장 못 나가봤다”는 독자분이나 “나가기 귀찮다” 또는 “혼자선 봐도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대신 살펴봤습니다. 상세한 설명을 위해 스마트폰 전문가 최형욱 IT칼럼니스트도 함께 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깔끔한 디자인  
우선 디자인을 살펴볼까요.  
 
솔직히 디자인만큼은 흠잡기 어렵습니다.

가장자리가 휘어 돌아가는 엣지 디스플레이와 베젤리스(bezel-lessㆍ테두리가 없는) 디자인이 조화롭게 만났습니다.  

베젤 색깔을 검정으로 통일해 꺼진 화면에선 마치 유리로 된 검정 조약돌을 만지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드나잇 블랙이 이 디자인 컨셉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베젤을 줄이기 위해 하단 중앙의 물리홈버튼이 없어졌죠.  

홈버튼 대신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압력센서가 저는 개인적으로 어색했습니다.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최형욱 칼럼니스트는 “아이폰7에서도 탑재한 기능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미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네요.  
 
S8과 S8플러스가 전작인 S7, S7엣지에 비해 0.7인치씩 커져 각각 5.7인치, 6.2인치인데요

6.2인치면 과거에 패블릿(Phone+Tablet)이라고 불렸던 대화면스마트폰보다도 크죠.  

그런데도 한손에 쏙 들어옵니다. 기기 폭이 전작에 비해 오히려 조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시험 기기는 S8플러스였는데요, S7과 그립감은 거의 차이가 없고 위아래만 길쭉해졌습니다.  

가격 부담이 있지만 그립감은 비슷하고 화면은 0.5인치나 큰 S8플러스 모델이 S8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거란 느낌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의미있는 첫 걸음, 빅스비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기능은 처음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였습니다.
빅스비를 드디어 써본다는 생각에 살짝 설레기까지….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직 빅스비는 완성 단계의 서비스가 아닙니다.

최형욱 칼럼니스트는 “(탑재엔) 좀 이른 감이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우선 음성인식 실험.  
 
“OO에게 늦는다고 문자 좀 보내줘”“OO에게 내일 보자고 문자 좀 보내줘” 등의 몇 차례의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동영상에도 실패한 모습이 나오지만 네 차례 시도해 한차례 성공했습니다.

음성 인식에서 실패하기도 했구요, (제 발음이 문제인가요...;;)

음성은 정확히 인식했는데 문자 전송으로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소개하는 보도자료에서 ‘인공지능’이라는 표현을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음성과 이미지, 터치를 모두 인식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라고 빅스비를 정의했지요.  

“아직 초기 단계라 기능적으로 완벽하지 않다. 인공지능이라는 설명이 너무 큰 기대를 불러일으킬까봐 그랬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빅스비의 음성인식 성능이 딥러닝을 거쳐 얼마나 개선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다만 음성인식보다 더 주목되는 부분이 이미지 인식 기능이었습니다.  

제가 시험했던 건 편의점에서 파는 한 초콜렛 제품과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이었습니다.  

초콜렛 제품의 경우 인식을 한 뒤 바로 쇼핑몰에 들어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구요,  

반 고흐의 작품 역시 작품명을 알려주는 ‘이미지 검색’ 기능과 관련 제품을 살 수 있는 ‘쇼핑 검색’ 기능이 매끄럽게 연결됐습니다.  

이미지를 읽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아직 스마트폰에 탑재되지 않은 만큼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최형욱 칼럼니스트는 “빅스비가 가전으로까지 확장됐을 때 큰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저 역시 삼성전자 가전 사업을 감안하면 아직은 초기 단계인 빅스비가 큰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마존의 알렉사 등과 제휴하기보다 자체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삼성전자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달 21일 출시될 국내향 제품에 빅스비 기능을 탑재할지 여부를 출시 1주일전쯤 결정할 계획입니다. 
 
◇안면인식, 확실히 빠르지만 보안보단 재미로
 
갤럭시S8엔 모두 세 가지의 생체인식 기능이 탑재돼있습니다.  


S7에도 탑재됐던 지문인식, 노트7에 탑재돼 화제를 모았지만 단종 사태로 빛을 못 본 홍채인식,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안면인식 기능이죠. 이번 영상에선 처음으로 탑재된 안면인식 기능만 테스트해봤는데요,
 
좀 당황했습니다.  

제 얼굴을 등록해 잠금 해제를 시연해봤는데 홍채인식보다도 더 빠른 속도에 감탄했습니다.  

최형욱 칼럼니스트 얼굴로는 잠금 해제가 되지 않는 걸 확인한 것까지도 좋았습니다.  
 
그. 런. 데. 눈을 감은 제 얼굴로도 순식간에 잠금해제. 

한번 더 시도했지만 순식간에 잠금해제.  

이럴수가!!! 이렇게 잠금해제 된다면, 누군가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제 얼굴에 폰을 갖다대면 어떻게 될까요?
 
회사 측에 문의했더니 “처음엔 보안 상의 이유로 눈을 감은 모습은 인식하지 못하도록 설정했다. 그런데 그럴 경우 눈이 작은 사람 상당 수가 처음부터 눈을 감은 걸로 인식돼 안면인식 기능 자체를 쓰지 못하게 된다는 판단에 이 설정을 없앴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영상을 제작하고 찾아보니 사진만으로도 안면인식 기능이 뚫린다는 걸 증명한 유튜브 동영상도 올라와있네요.  
 
원래 안면인식은 속도 면에선 앞의 세 가지 생체 인식 중에서 가장 빠르고, 보안성은 가장 떨어진다고 알려져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 보안성은 생각보다도 더 취약한 편인 것 같습니다.  
빠른 잠금 해제를 원하시는 분, 재미거리로 활용하실 분께는 유용할지 모르나 스마트폰에 중요 정보를 넣어 다니시는 분은 절대 잠금해제를 안면인식으로 설정하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화질 개선보다 사용성에 집중한 카메라
 
이번 갤럭시S8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던 외신이 가장 많이 단점으로 지적한 부분이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화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 아이폰이나 LG전자 G6처럼 듀얼카메라를 채택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S8의 카메라에 만족했습니다.  

카메라 사용성이 크게 개선됐더라구요.  
 
“한 손에 쥔 상태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달라진 UX(User eXperienceㆍ사용자경험),

몇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오른쪽 파워 버튼을 빠르게 더블클릭하면 카메라가 켜집니다.  

카메라를 쥐고 엄지로 화면을 위 아래로 쓸면 전후면 카메라가 바뀌구요

줌도 가운데 촬영버튼을 좌우로 이동시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셀카를 찍으면서 즉석으로 요즘 유행하는 스티커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아기자기한 매력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어디까지 진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자 견해는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화질의 진화는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는 소비자 중 하나입니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한손으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따로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지 않고도 SNS에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올릴 수 있을지가 더 관심거리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S8이 보여준 카메라의 변화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지 않을까 하고 느꼈습니다.   
 
갤럭시S8을 함께 살펴본 최형욱 칼럼니스트가 이번 제품에 대해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는데요, 몇점을 줬을까요.  


평소 이분이 스마트폰 완성도에 굉장히 까다로운 분이란 걸 감안하고 확인해보시죠.  
 
다음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임미진 산업부 IT팀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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