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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으로 미세먼지를 막는다...씻어주고 차단하고 면역력 증가

유황 가스 가득한 화산 지역에서 스타 여배우가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 요즘 화장품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극한 환경’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점점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한 환경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이 뜨고 있다. 사진은 배우 이시영이 인도네시아 화산지역에서 촬영한 캠페인 화보 컷이다. [사진 SK-ll 영상 캡처]

극한 환경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이 뜨고 있다. 사진은 배우 이시영이 인도네시아 화산지역에서 촬영한 캠페인 화보 컷이다. [사진 SK-ll 영상 캡처]

 
스킨케어 브랜드 SK-II는 지난 3월 초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국 고산 지역, 인도네시아 화산, 미국 사막, 오키나와 정글 등의 극한 환경을 배경으로 여배우 이시영이 화보를 촬영한 것. 호주 화장품 브랜드 이솝은 오는 4월 초 매장에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미술 작품)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제는 ‘피부와 환경: 대화’. 오염 물질이나 일상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피부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피부 세포를 상징하는 상자들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부딪치고 시간이 갈수록 상자 표면이 조금씩 닳도록 만든 작품이다.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므로써 나도 모르게 피부에 노화가 찾아온다는 경고를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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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와 환경을 주제로 만든 키네틱 아트 작품. 피부 세포를 상징하는 상자들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닳고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 이솝 제공]

피부와 환경을 주제로 만든 키네틱 아트 작품. 피부 세포를 상징하는 상자들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닳고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 이솝 제공]

지난 3월 21일 오전 중 한때, 서울이 세계에서 공기 질이 나쁜 도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인도의 뉴델리였다. 화장품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유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피부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WE클리닉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미세먼지는 일차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므로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양은 많지 않다”며 “다만 피부 표면에 잘 달라붙어서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피부 자극을 주어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관련 특허도 늘었다. 특허청은 2006년부터 2016년 5월까지 미세먼지를 차단, 제거하거나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손상을 개선하는 화장품과 관련한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특허 출원은 총 26건으로 2008년부터 매년 1건 이하의 적은 출원 건수를 나타내다가 2014년에 5건, 2015년에 10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2016년에는 5월까지 7건이 출원됐다.  
미세먼지 관련 화장품 특허 출원 현황[특허청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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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 블랙솔트 딥 클렌징 폼[사진 구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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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출시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을 살펴보면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미세먼지를 닦아내거나(클렌징), 아예 피부에 붙지 못하도록 막거나(차단), 혹은 피부 자체의 힘을 길러 미세먼지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는 형태(피부 면역력 강화)다. 
 
일단 클렌징 제품들이 가장 많이 출시됐다. 미세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미세먼지는 지름 10um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지름 2.5um 이하는 초미세 먼지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모공 속까지 침투한다. 미세 거품이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세정해주는 클렌징 폼 제품들이 주로 여기에 속한다. 얼굴에 문질러 마사지 하듯 닦아내는 오일 클렌징 제품들도 가세했다. 정화 효과가 있는 연꽃이나 대나무 숯 등의 성분을 넣기도 한다. 보다 깔끔한 세정 효과를 위해 진동 클렌징 기기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달팡 인트랄 엔바이론멘탈 라이트 웨이트 쉴드[사진 달팡]

달팡 인트랄 엔바이론멘탈 라이트 웨이트 쉴드[사진 달팡]

클렌징이 사후 처방이라면 사전에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제품들도 있다. 바로 ‘더스트-컷’ ‘쉴드’라고 이름 붙은 제품들이다. 외출하기 전 얼굴 전체에 뿌리거나 발라 피부에 차단막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주로 자외선차단제나 미스트에 이런 기능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원리는 자석을 생각하면 쉽다. 미세먼지는 마이너스 전하를 띄는데, 같은 마이너스 전하의 물질을 피부 위에 도포해 서로 밀어내도록 한다는 원리다. 반면, 클렌징 제품의 경우는 거꾸로 플러스 전하의 물질을 넣어 미세먼지를 흡착해 씻어내도록 하는 제품들도 있다.
  
피부 자체의 힘을 키워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피부 면역력을 키워주는 제품이다. 주로 ‘항산화’라는 이름을 단 경우가 많다. 피부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항산화 성분이나 비타민 성분, 각종 식물 성분을 풍부하게 담아 튼튼한 피부 장벽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사진 이솝]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사진 이솝]

WE 클리닉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면 다른 때보다 몸도 피곤하고 피부 트러블도 잦다”며 “피부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봄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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