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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충전소] GPS 이용한 내비게이션, SF 속 상상력이 낳은 기술

20세기 SF의 양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이작 아시모프(왼쪽)와 아서 클라크. [중앙포토]

20세기 SF의 양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이작 아시모프(왼쪽)와 아서 클라크. [중앙포토]

수십 년 전 과학 소설(SF)이나 영화 속 상상의 첨단 과학기술이 현실화된 것이 적지 않다. 작가의 상상이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연구개발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대표적 작가가 20세기 SF소설의 양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이작 아시모프(1920~1992)와 아서 클라크(1917~2008년)다.
 
클라크는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통신위성과 최근 핫 이슈로 등장한 인공지능(AI)을 그려낸 주인공이다. 그는 1945년 ‘무선세계’라는 잡지에 24시간 주기의 정지궤도 위성에 관한 논문을 싣기도 했다. 그는 또 3개의 정지궤도 위성으로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도 상상했다. 클라크의 이런 생각은 10여 년 뒤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리면서 현실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날 통신위성은 물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도움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클라크의 상상 덕분이다. 인공지능은 클라크가 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함께 만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됐다. SF의 고전이라 불리는 이 영화에는 ‘HAL9000’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우주선을 통제하고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아시모프의 단편 『런어라운드』(1942)에 나오는 ‘로봇 3원칙’은 70여 년 뒤인 올해 초 유럽에서 실제로 구현됐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 1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인간’으로 인정하는 선언을 했다. 또 향후 이 선언을 로봇시민법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선언의 토대가 바로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지 않아야 하며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 하고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한다‘는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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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SF영화와 소설은 작가 개인의 상상력을 넘어 과학자·미래학자 등과 협업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 화성 탐험을 주제로 한 영화 마션(2015)은 기획 단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같이한 작품이다. 마이너리티리포트(2002)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피터 슈워츠와 같은 미래학자들이 협업한 결과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영화 제작에 실제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영화 속 상상이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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