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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이르면 내주 초 핵실험, 플루토늄·우라늄 동시에 쓸 듯”

북한이 이르면 다음주 초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복수의 정보 당국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 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다음달 첫 주에 진행할 것이란 첩보가 있어 이를 확인 중”이라며 “늦어도 31일까지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 당국 관계자는 “다음달 6~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탄·우라늄탄·증폭핵분열탄 등을 한꺼번에 터뜨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8년 5월 28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6차례의 핵실험을 한 파키스탄의 사례를 따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 전에 판돈을 최대로 키워 보려는 게 북한의 노림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새로운 핵대국의 출현은 세계 평화와 안전, 안정을 더욱 강화한다”며 “조선 인민의 손에 핵무기가 쥐여져 있는 한 세계 평화가 보장된다”고 보도했다.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해 앞으로는 국제사회에서 강대국 행세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38노스 “북 핵실험장에 통신케이블 깔아”
 
 
핵실험은 이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택일만 남았다는 게 한·미 정보 당국의 공통된 평가다.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라는 정황도 이미 속속 포착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25일 촬영한 민간 인공위성의 풍계리 사진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풍계리는 북한이 과거 4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곳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 장소도 풍계리였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고 통신케이블을 깔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케이블은 핵폭발 실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관측장비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38노스는 또 “북한이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 동쪽과 서쪽 갱도로 흘려보내고 있다”며 “이는 통신케이블 설치 과정에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중 핵폭발의 위력을 견디기 위해 갱도를 더 깊이 파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38노스는 “핵실험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 국무부는 논평을 내고 “추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모든 국가가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분명히 보내길 바란다”며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는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도 보여 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철재·전수진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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