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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퇴장·김종인 등판… 정치원로 엇갈린 행보

▲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는 31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
5월9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대표적 올드맨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인명진(72)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생각 끝에 오는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임을 결심한 이유로 “제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며, 저는 국민여러분께 처음 약속한 대로 다시 평범한 시민인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여 일 간 수많은 사람의 반대와 비난, 실망, 조롱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직을 맡았던 것은 대한민국에 진보도 중요하지만 보수도 필요하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추슬러세우는 것이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것이 나라를 위해 해야하는 일이라는 나름대로의 판단과 애국심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인 비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친박(친박근혜) 청산 및 개혁 실패 선언”, “강성 친박에 백기를 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구원투수로 영입됐던 김종인(78)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탈당을 선언하고 직접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5월 9일 대선에서 ‘키맨’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이날 김종인계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최명길(서울 송파을)의원이 이날 탈당했고, 일부 의원들도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가)새로운 세력을 만들어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며 “그 분의 역할은 반드시 큰 성과를 내고 성공할 것이며, 그것은 국민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도망갈 수 없는 소명이 있다’고 말하는 데 대해 공감한다”며 “대선 전 개헌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건 사실이지만, 되돌릴 수 없도록 대선 과정에서 개헌 약속을 국민앞에 하고 그러한 약속을 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더 이상 킹메이커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직접 대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혀왔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이후 손학규, 남경필 등 여러 대선주자를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인데 이어 29일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만나 조찬 회동을 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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