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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재도약, 베이징 신공항 따돌린다

정일영 사장은 중국과 싱가포르 공항들의 추격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라고 말한다. [사진 최정동 기자]

정일영 사장은 중국과 싱가포르 공항들의 추격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라고 말한다. [사진 최정동 기자]

29일은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지 16주년 되는 날이다. 2001년 개항 이후 인천공항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첫해 여객수 1454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5776만 명으로 4배가량 늘었고 국제화물 운송실적은 세계 11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위를 12년째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위협 요인도 갈수록 늘고 있다. 중국 등지에 경쟁 상대인 대형 신공항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공항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승객도 감소세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오는 12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정일영(59)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만났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12월에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
빅데이터·VR 등 첨단기술 총동원
관제·운항 기술 중국과 격차 벌려
서비스뿐 아니라 전 부문 1위 목표
에어시티 조성, 3만 명 새 일자리도”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얼마 안 남았다.
“터미널 건설공사는 현재 공정률 93%로 다음달이면 완공된다. 전산시스템 테스트 등을 9월까지 마무리하고 12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제2터미널에는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한다. 12월부터 이들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은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 6월께 제2터미널로 연결되는 철도·도로 등이 개통하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의 특징은 뭔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와 증강·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이용이 최대한 편리하도록 했다. 또 한국의 아름다움도 강조할 생각이다. 제2터미널로 들어서는 도로에 장송 300그루를 심고, 건물 입구엔 100m 길이 미디어월을 설치해 한국의 풍물과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승객 분산 효과가 있어 출국 때 소요되는 시간도 줄어든다. 지금은 40분 정도 걸리지만 20분 안팎으로 줄어들고, 4~5년 후에는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 10분이면 될 것 같다. 그렇게 서비스가 향상되면 경쟁력 역시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요즘 경쟁 공항들의 도전이 거세다.
“최근 발표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인천공항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창이 등 경쟁 공항들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특히 중국의 항공산업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이징 신공항이 2019년 개항하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던 환승객의 일부를 뺏길 가능성이 크다.”
 
치열한 경쟁에 맞설 복안은 뭔가.
“관제나 운항 파트에서 중국의 기술력은 한국보다 5년가량 뒤진다. 이 분야에서 더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또 서비스 평가 1위는 물론이고 수하물 관리, 체크인 업무, 관제, 보안 등 공항과 관련한 전 분야에서 보다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공항으로 치고 나갈 것이다. 그래야 싱가포르도 이기고 중국도 이길 수 있다.”
 
공항 주변에 복합리조트도 조성 중이다.
“공항 인근 지역을 자생력을 갖춘 에어시티로 개발하기 위해 외국인카지노 등을 갖춘 2개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더 많이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문을 여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에어시티에서만 3만 개가량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하루라도 여객터미널 등 현장에 가지 않으면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웃음). 현장에 가면 개선해야 할 점이 눈에 들어온다. 항공 관련 업무를 오래 한 때문인 것 같다.”
 
◆정일영 사장
1957년 충남 보령. 서울 용산고를 나와 연세대 경영학과 4년 때인 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했다. 81년 당시 교통부(현 국토교통부)로 발령받은 뒤 국제항공협력관, 항공철도국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등 교통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92년엔 항공정책과장으로 인천공항 건설 초기 업무를 담당했다.
글=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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