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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진짜 어른’으로 키우려면, 한 발짝 뒤로

헬리콥터 부모가자녀를 망친다

헬리콥터 부모가자녀를 망친다

헬리콥터 부모가
자녀를 망친다
줄리 리스콧-헤임스 지음
홍수원 옮김, 두레
512쪽, 1만9000원
 
자녀의 삶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부모들의 문제점을 다룬 책이다. 2012년까지 10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과장으로 근무했던 저자는 자신이 만난 ‘대학생 아이들(college kids)’의 사례를 토대로 과잉보호의 해악을 짚었다. “자녀의 일상사에 깊숙이 끼어드는 양육방식은 안전이나 기회포착, 성과확보 면에서 단기적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자녀로부터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갈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 “부모의 삶도 걱정에 휩싸여 기진맥진하게 되고 공허해진다”고 경고했다. 저자가 보여주는 ‘헬리콥터 부모’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자녀를 빈틈없는 일정표 속에 몰아넣고 일일이 직접 챙기면서, 자녀의 의존감과 무력감을 키운다.
 
처방은 명쾌하다. “자녀의 패배나 좌절을 미리 막아주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하고 뒤로 한걸음 물러나 입을 다문 채 가만히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391쪽) 이를 테면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했을 때 ▶학과목이나 캠프의 정원이 차서 들어가지 못할 때 ▶쓸어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 뒤에 깊이 후회할 때 등의 상황을 자녀 혼자 감당하도록 놔두라는 것이다. 자녀는 이런 “값진 고생”을 하면서 성년이 된 뒤 겪을 훨씬 심각한 난관 을 극복할 준비를 한다. 책의 원제는 ‘How to raise an adult(어른으로 키우는 법)’. 자녀뿐 아니라 부모 역시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방법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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