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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8년 뒤 50세 여성 10명 중 1명은 ‘비혼’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2년 개봉해 화제가 된 한국 영화의 도발적 제목이다. 15년이 지난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선 결혼이 '의무'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이란 인식이 일반화됐다. 영화 제목처럼 결혼이 '미친 짓'까지는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늘어난 게 현실이다.

여성 독신율, 1990년 0.5%서 2025년 10.5%로 급증 전망
남녀 모두 결혼은 '의무' 아닌 '선택'이란 인식 점차 확대
일자리, 주거 부담 커지면서 지난해 혼인율도 사상 최저로


  이처럼 비혼(非婚)을 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8년 뒤엔 50세 여성 10명 중 1명은 '비혼'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독신율(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비율)은 1990년 0.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 1.3%, 2010년 2.5%로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0년엔 7.1%, 2025년엔 10.5%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2025년에 만 50세가 되는 여성 10명 중 1명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셈이다. 
 
  이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보는 청년들이 줄어드는 것과 직결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5~29세 미혼 여성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1998년 52.5%에서 2014년 44.1%로 떨어졌다. 30~34세도 마찬가지로 46.8%에서 35.6%로 줄어들었다. 미혼 남성도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대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엔 취직 문제와 치솟는 집값 탓에 혼인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5.5건이었다. 전년 대비 0.4건 감소했는데,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다. 전체 혼인 건수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28만1600건으로 전년 대비 2만1200건(7%)이 감소했다. 혼인 건수가 30만건을 밑돈 건 76년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이삼식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은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향은 혼외 출산 비율이 아주 낮은 한국 사회에서 출산이 줄어드는 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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