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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신형 미사일 시험한 듯

북한군이 지난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발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북한군이 지난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발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북한이 22일 강원도 원주에서 미사일 발사를 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발사 후 수초 만에 공중폭발한 것으로 한ㆍ미 군 당국이 파악했다.

북한, 무수단 대체할 신형 미사일 시험한 듯
정찰위성 없어 대북정보 미국에게만 의지해

 
국방부는 “북한이 오전 강원도 원산 비행장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사일의 종류 등 추가 정보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태평양사령부 데이브 벤험 대변인(해군 중령)은 “북한이 갈마 부근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분석결과 나타났다”며 “이 미사일이 발사 후 수초 만에 폭발했다”고 말했다. 갈마는 북한 강원도 원산의 비행장이 있는 곳이다. 북한은 여기서 무수단미사일을 여러차례 발사했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북한이 이날 오전 원산 부근에서 미사일 몇 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미사일 종류 등은 불명확하고, 실패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한ㆍ미 정보당국은 이날 인공위성을 통해 북한이 이동형발사대(TEL)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상황을 발견하고 계속 감시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미국의 AP통신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위성과 드론, 비행기 등을 이용해 북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동해안의 원산에 VIP 좌석 공사뿐 아니라 미사일 발사대 움직임을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이 미사일이 우리 군의 레이더가 탐지할 수 있을만큼 고도로 올라가지 못하고 폭발했다. 현재로서 미사일 분석은 미국의 첩보위성 자료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사 후 바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화면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시도했던 8차례 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공했던 6차 발사(6월22일) 때의 화면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이 무수단 성공 발사 당시 영상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화면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시도했던 8차례 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공했던 6차 발사(6월22일) 때의 화면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이 무수단 성공 발사 당시 영상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TV 캡처]



정보당국은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을 분석 중이다. 지난달 12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 개량형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산의 갈마 비행장은 바닷가와 접해 있어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시험하는 장소로 자주 이용됐다. 북한은 지난해 모두 8차례 무수단미사일을 쐈지만 6월 시험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했다. 익명을 요구하는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여러 번 발사에 실패했던 무수단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는 지난 1월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 기고문에서 갈마공항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무수단미사일보다 더 무거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올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ICBM이 아닌 IRBM을 먼저 시험발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북극성-2호 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지난 6일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한편, 우리 군은 오전 11시 일본의 교도통신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보도한 뒤 40분 만에 이를 확인했다. 이 때문에 정찰위성 등 북한을 감시하는 자산이 부족해 대북정보를 미국에게만 의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현재 우리 군엔 단 1기의 정찰위성도 없다. 2020년대가 되서야 순차적으로 정찰위성 5기를 도입할 계획만 세웠다. 그래서 7기의 정찰위성을 보유한 일본보다 뒤늦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한ㆍ미는 관련 내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미국의 정보를 받아 우리가 알게 됐다는 뜻에 불과하다. 북한 미사일 분석 작업도 이날 오후 미국의 정보를 받고서야 착수했다고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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